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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못보는 액면분할…관련주 70%가 하락

입력 2017-11-05 19:08   수정 2017-11-06 06:42

[ 김동현 기자 ] 올해 액면분할을 결정한 기업 세 곳 중 두 곳은 분할공시 후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유통주식 수를 늘려 투자를 활성화시키려는 액면분할이 상당수 기업에 먹혀들지 않았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액면분할을 한다고 공시한 30개 기업 중 액면분할 공시일과 비교해 주가가 오른 곳은 서울식품 한미반도체 등 10개(33.3%)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는 주가가 하락했다.

반도체 설계 기업인 엔시트론은 주당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을 한다고 지난 5월 공시했다. 액면분할 후 지난 9월12일 거래가 재개되면서 주당 가격은 4700원에서 940원으로 조정됐다.

지난 3일 코스닥시장에서 엔시트론은 722원으로 마감해 분할 재상장 후 22.6% 하락했다. 액면분할 뒤에도 약세를 보인 핵심요인은 실적 악화다. 엔시트론은 지난 2분기에 20억원의 순손실을 내 1분기(순손실 1억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지난 9월 액면분할을 결정한 나노스도 분할공시 후 코스닥시장에서 9.4% 떨어졌다. 휴대폰 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7월 말까지 7~8배 뛰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나노스는 2분기에 순손실 31억원을 기록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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