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07일(18: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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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 큐캐피탈파트너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경기관광개발(블루버드CC) 인수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파트너스는 블루버드CC 인수자금을 전액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올해 7월 블루버드C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인수금 1280억원과 골프장 개발 및 보수 비용 230억원 등 총 1510억원을 모집해왔다. 600억원은 유안타증권이 인수금융을 통해 지원키로 했다. 910억원 중 절반은 대광이앤씨가 후순위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남은 절반은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직접 투자한다. 대광이앤씨는 전라도 기반의 지역 건설사로 수도권 골프장 확보를 위해 블루버드CC 인수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국내 연기금 공제회 캐피탈사 등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했으나 투자심위원회 일정이 순연되자 직접 투자키로 결정했다. 올 12월말로 예정된 블루버드CC의 관계인집회에서 부결될 때를 대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인집회에서 부결될 경우 큐캐피탈파트너스는 거래 종결 의무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에 법정 이자를 붙여 돌려줘야 한다.
IB업계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금전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직접 투자를 결정했다"라며 "관계인집회가 끝나고 나서 투자하겠다고 나서는 기관이 있다면 큐캐피탈파트너스의 블루버드CC 투자금을 셀다운(재판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버드CC는 서울에서 50분 내외에 있는 골프장으로 기업회생절차 졸업 후 대중 골프장으로의 전환이 예정돼 있다. 신규 조성 중인 9홀이 현재 9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이르면 내년부터 27홀 골프장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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