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풀시드' 배수진 친 그녀들

입력 2017-11-09 18:40  

KLPGA 시즌 최종전 'ADT캡스' 10일 개막

2018년도 '풀시드' 확보 경쟁
박주영·이효린·김혜윤·최혜정 등 상금순위 60위 안팎 선수들
시즌 출전권 놓고 사활 건 승부

신인왕은 장은수 유력 속 박민지 '뒤집기' 성공할지 관심



[ 이관우 기자 ] ‘물러설 곳이 없다!’

10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은 출전선수 모두에게 특별하다. 존재감을 확인하거나 부진을 털어낼 마지막 기회다. 시즌 누적상금 순위가 60위 밖으로 밀린 하위권 선수에겐 더욱 그렇다. 생활 터전인 ‘직장(투어)’에 잔류할지가 이번 대회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KLPGA는 시즌 상금순위 60위까지 이듬해 시즌 전 대회 출전권을 준다. 이 커트라인을 넘어선 나머지는 모두 ‘지옥의 시드전’을 치러야 한다.

◆커트라인 아슬아슬 선수들 “마지막 기회”

시드권 밖인 상금 순위 61위 양채린(22)은 그나마 2016년 9월 미래에셋대우증권클래식을 제패한 덕에 내년까지 시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62위 최민경(24·하이트진로), 정희원(63위), 김초희(64위), 이정화(65위) 등은 아슬아슬한 처지다. 현재 커트라인인 60위 이효린(9499만원)에 최소 201만원에서 최대 735만원이 적다. 이번 대회에서 여러 경쟁자가 본선에 진출해 상금을 따낼 가능성이 있으므로 넉넉히 1000만원 이상의 상금이 추가로 필요하다. 이번 대회에선 10위가 750만원, 9위는 1000만원을 받는다.

정희원은 메이저 대회 챔피언에게 주는 5년간의 출전권이 올해 끝난다. 그는 2012년 메이저대회 메트라이프한경KL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그해 상금 순위를 8위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정희원은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공동 5위(KB금융스타챔피언십), 8위(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 오르는 등 샷감을 담금질하며 시드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챔프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선수도 있다. 통산 5승의 김혜윤(79위)과 1승을 수확 중인 최혜정(71위)이다. 김혜윤은 2015년 10월 서울경제문영퀸즈파크챔피언십을, 최혜정은 2015년 최종전인 조선일보포스코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올려 2년간의 시드를 따냈다. 이 두 선수가 자력으로 내년 시드를 확보하려면 3위(상금 4000만원)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60위에 턱걸이하고 있는 이효린이나 해외 투어를 뛰다 국내로 돌아온 유턴파인 나다예(57위), 박주영(58위)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상금 격차를 확실히 더 벌려 놓지 않으면 내년 시즌을 보장받을 수 없다. 이효린은 “시드전에는 가고 싶지 않다. 모든 걸 쏟아붓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신인왕 경쟁도 마지막 ‘다 걸기’

올 시즌 최고 루키인 신인왕도 이번 ADT캡스를 통해 확정된다. 현재로선 1711점을 쌓은 장은수(19·CJ오쇼핑)가 유력하다. 2위 박민지(19·NH투자증권)를 112점 차로 앞서고 있다. 장은수는 올해 우승은 없지만 꾸준히 포인트를 쌓아 생애 한 번밖에 없는 신인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데뷔 보름 만에 삼천리투게더오픈을 제패해 유일한 ‘루키 챔프’에 오른 박민지로선 신인왕이 더 아쉬운 상황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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