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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한국 출발 왕복 항공권 가격 3년 새 24% 싸졌다

입력 2017-11-12 14:32  

스카이스캐너 35개국 조사
페루 27%·말레이시아 25% 이어 세 번째로 가격 하락폭 커
LCC 노선 크게 늘어난 때문



[ 이선우 기자 ]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 노선의 왕복 항공권 평균 가격이 3년 새 60만원에서 45만원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가격 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2014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세계 35개 국가에서 출발하는 항공권 가격 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한국발(發) 국제선 항공권 가격은 페루(27%), 말레이시아(25%)에 이어 평균 24%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대륙별로는 남미와 대양주가 32%와 29% 하락폭을 기록한 가운데 아시아는 14%, 유럽과 북미, 아프리카는 평균 10% 하락 수준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페루행 왕복 항공권 가격이 가장 큰 폭인 무려 43% 떨어졌다. 2014년 한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페루는 방송 이후 한국인 여행객이 해마다 30% 넘게 늘어나는 등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곳이다. 남미 지역에선 페루 외에 칠레와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 등으로 가는 항공권이 3년 새 20% 넘게 가격이 내렸다.

남태평양의 피지와 아프리카 케냐는 22%와 21%를 기록해 하락폭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에선 러시아행 항공권 가격이 13%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로 꼽히는 일본은 3년 새 하락폭이 10%대에 머물렀고 식도락 여행 명소로 인기가 급상승한 대만은 15% 저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항공권 가격 하락은 저비용 항공사(LCC)의 운항 노선 증가로 인한 항공사 간 치열한 가격 경쟁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국 국적의 저비용 항공사가 운항하는 정기 국제 노선은 40% 가까이 증가했다. 주당 운항 횟수도 왕복 기준 2015년 694회에서 올해 8월 기준 1102회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여기에 에어아시아, 홍콩익스프레스, 스쿠트항공, 피치항공, 비엣젯에어 등 외국 국적의 저비용 항공사들이 최근 2~3년 새 한국 취항 편수를 연평균 20% 넘게 늘리면서 항공사 간 고객 유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세계 26개국 130여 개 도시에 취항하는 말레이시아 국적의 에어아시아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한국 취항 항공편 수가 무려 35%나 늘었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총괄 매니저는 “저비용 항공사 증가로 국내 주요 도시를 운항하는 항공권 가격도 3년 새 20% 가까이 낮아졌다”며 “저비용 항공사들이 최근 중거리 노선을 확대하고 있고 가격비교 서비스 등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항공권 가격의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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