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어음 발행으로 계열사간 시너지 클 것"

입력 2017-11-13 19:14  

한국판 '초대형 IB' 출범

'나홀로 어음발행 인가' 한국투자증권



[ 이고운 기자 ]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된 5개 증권사 중 ‘나홀로’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아낸 한국투자증권은 기업금융시장에서 경쟁사들보다 한발짝 앞서 나가게 됐다는 평가다.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중소·중견기업 투자 등에 공격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지주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의 김남구 부회장(사진 왼쪽)은 13일 “한국투자증권 역시 상장 전 기업에 투자(프리 IPO 투자)해 좋은 성과를 낸 경험을 갖고 있어 경쟁사들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오른쪽)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자금 수요는 있으나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기업을 지원해 금융시장의 동맥경화를 풀어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투자처로는 △회생 가능성이 높은 구조조정 기업 대상 대출 및 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계열사와 연계한 초기 성장기업 및 비상장기업 투자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지원 △신용등급 A 이하 회사채 투자 등을 제시했다. 이와 같은 기업금융에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절반 이상을 최대한 빨리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는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조달금리 수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발행어음의 주요 수요처인 개인 고객 자금을 흡수하기 위해 사업 초기에 공격적인 수익률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조달금리가 높아질수록 증권사가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은 줄어들게 되지만, 수익성이 높은 투자처를 확보할 경우 이를 만회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조달금리를 당초 연 1.8~1.9% 수준으로 예상해 왔으나 연 2%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발행어음 만기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예금자 보호가 안 되는 특성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최대주주(지분율 58%)로 있는 카카오뱅크와의 연계 계획에 대해 김 부회장은 “카카오뱅크를 통한 발행어음 판매 등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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