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4 하려고 2시간 줄서"… 지스타 'PC게임의 부활'

입력 2017-11-16 19:59   수정 2017-11-20 09:37

19일까지 부산 BEXCO

모바일에 밀렸던 PC게임, 배틀그라운드로 반전 계기
넥슨, 300개 부스로 최대…피파4·니드포스피드 공개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블루홀, 역할 수행 게임 '에어' 시연



[ 유하늘 기자 ]
“넥슨 ‘피파 온라인4’와 블루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부스에 시연하려는 사람이 가장 많았던 것 같습니다. 줄이 엄청 길어서 대기시간이 2시간을 넘는다는데 저는 줄 설 엄두가 도저히 안 나네요.” (고등학생 김효서 군)

국내 최대 규모 게임박람회 ‘지스타 2017’이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지스타 행사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PC 온라인게임의 부활’이었다.

한국은 세계 최초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를 탄생시킨 온라인게임 종주국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성장하면서 모바일게임이 대세로 자리잡자 온라인게임은 한동안 ‘신작 기근’을 겪었다.

반전의 계기는 올 3월 출시 이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가 마련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얼리억세스(미리 해보기) 서비스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 장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해 지스타에서도 온라인 게임 신작이 잇달아 공개되면서 분위기 반전을 예고했다.

창사 10년 만에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여한 블루홀은 신작 PC MMORPG ‘에어’ 시연장을 마련했다. 비행선과 기계 탑승물을 활용해 에어의 특징인 지상과 공중이 결합한 전투를 경험하는 진영 대 진영(PvP) 전장 콘텐츠 ‘용의 협곡’을 즐길 수 있다. 양쪽 진영 20명씩 총 40명 단위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은 넥슨은 300개 부스 전체를 시연장으로 구성했다. 이곳에서 588명이 한꺼번에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정식 출시를 앞둔 PC 온라인 신작 ‘피파 온라인4’와 ‘니드포스피드 엣지’, 모바일 신작 ‘오버히트’ 등을 이곳에서 직접 즐길 수 있었다.

배틀그라운드는 개막 전날(14일)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을 받으면서 온라인 게임 분야에 희망을 안겨줬다. ‘다크어벤저3’ ‘리니지2 레볼루션’ ‘액스’ 등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출시된 쟁쟁한 모바일게임을 물리치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PC 온라인게임으로는 2013년 ‘아키에이지’ 이후 4년 만에 등장한 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내년부터 온라인 게임 신작도 잇따라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넥슨(니드포스피드 엣지, 천애명월도)', 엔씨소프트(프로젝트TL), 스마일게이트(로스트 아크) 등이 대작을 개발 중이다.

현장에서 만난 이정헌 넥슨 사업총괄 부사장은 “게임박람회의 꽃은 역시 온라인게임 시연”이라며 “한동안 지스타에서 모바일게임이 강세였는데 올해 행사장에서는 온라인게임의 강세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어 “관람객들의 반응을 볼 때 온라인게임 강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사 넷마블게임즈도 모바일게임 기대작을 소개하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는 28일 출시를 앞둔 모바일게임 ‘테라M’을 비롯해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등 인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신작을 공개했다.

부산=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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