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하늘도시 주민들 "반갑다 제3연륙교 건설"...경제효과 기대

입력 2017-11-27 16:11  

인천 영종도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 공사의 본격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영종도 하늘도시 주민들은 반가워하는 분위기다.

영종도 하늘도시에 거주하는 A씨는 “청라국제도시에 사시는 부모님을 뵈러 가려면 영종대교를 이용해서 30분 이상 걸렸다”면서 “연륙교가 완공되면 10분이면 건널 수 있어 완공되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그 동안 청와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 민원을 통해 “연륙교 약속을 굳게 믿고 입주했지만 건설이 늦어지면서 비싼 통행료와 주유비를 부담하게 됐다”면서 “LH주택공사의 말만 믿고 고분양가의 주택을 분양받고 비싼 통행료를 지불해야 집에 드나들 수 있는 처지”라면서 하소연했다. 영종도는 약 7만명, 청라국제도시는 약 9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연륙교의 개통 소식에 부동산 시장도 호재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륙교를 5분만에 건널 수 있으면서 청라국제도시, 경인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연결이 손쉽기 때문이다. 연륙교는 총연장 4.66㎞, 왕복 6차로로 조성된다.

영종도에는 미단시티, 파라다이스시티, 인스파이어 등 복합관광리조트시설들이 이미 개장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에서도 영종도로 쉽게 건너갈 수 있어 상가 활성화 등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인천시는 지난 24일 “두개의 민자 대교 손실보전금 부담 문제로 11년 동안 한발짝도 떼지 못한 제3연륙교 건설공사가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시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제3연륙교는 인천시가 2006년부터 11년 동안 골머리를 앓고 있었던 숙원사업이었다. 연륙교 건설이 계속 미뤄지면서 영종도 하늘도시와 청라구역 입주민들의 민원이 계속 됐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제3연륙교 계획은 주민들과 약속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조기 건설이 계속 난항을 보인 이유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교통량 감소에 따른 손실금 보전 문제였다.

국토부는 제3연륙교가 이어지면 민간투자 방식으로 건설된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교통량이 감소하면서 손실금을 떠앉을 수 있어서 반대 입장이었다. 이후 국토부와 인천시는 손실금을 어느 쪽에서 보전하느냐를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시는 2015년 8월 손실보전금 규모의 정확한 파악과 연륙교의 신속한 건설을 위해 최적 건설방안 마련 용역, 기본설계 용역을 동시에 발주했다. 용역 결과 인천·영종대교의 총 손실보전금은 2011년 국토부가 추산한 1조7000억∼2조2000억원의 3분의 1 수준인 5900억원 가량이었다. 인천·영종대교의 계약만료 기간이 2011년 때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시는 최근 국토부에 손실보전금 전액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제3연륙교 건설 승인을 받아냈다. 손실보전금은 3연륙교 개통직전 교통량 대비 70% 이하만 인정한다.

유정복 시장은 “2020년 공사를 시작해 2024년 완공한 뒤 2025년 초 개통한다”면서 “영종·청라 주민을 포함한 300만 시민의 숙원인 제3연륙교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륙교 총 사업비는 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비는 청라와 영종택지 조성 원가에 반영돼 이미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인천·영종대교측의 협상만 마무리되면 착공및 준공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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