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늘어나는 단기차입금 비중
이 기사는 11월27일(15: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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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운영자금 400억원을 조달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이날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4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SPC가 ABSTB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하이트진로에 대출해주는 구조다.
대출 만기는 1년으로 원리금은 모두 만기에 일시상환한다. 3개월마다 일정 수준의 대출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기한이익상실 등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이미 지급된 이자는 돌려받지 못한다.
기초자산인 대출금 만기에 맞춰 ABSTB는 두 차례 발행된다. 오는 28일 첫 번째 ABTSTB의 만기가 도래하면 내년 11월27일까지가 만기인 두 번째 ABSTB를 찍을 예정이다. 차환할 때 투자자가 모이지 않으면 발행 주관사인 신한은행이 팔리지 않은 ABSTB를 모두 인수하겠다고 계약했다. 이 유동화상품의 신용등급이 7개 단기 투자등급 중 가장 높은 ‘A1’인 이유다.
하이트진로는 저조한 수익성과 1조원이 넘는 차입금에 기관들이 장기투자에 부담을 느끼면서 최근 단기 차입 비중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 올 3분기(연결기준) 1년 내로 갚아야 하는 금액은 6602억원으로 총 차입금(1조1274억원)의 58.6%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52.6%) 이후 이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5년 만기 회사채도 2014년(700억원)을 마지막으로 발행하지 않고 있다.
올 하반기 들어 맥주 신제품 ‘필라이트’와 직접 유통한 수입 맥주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긴 하지만 투자심리가 돌아서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올 1~3분기 영업이익은 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맥주사업은 27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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