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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낚싯배 전복 13명 사망 2명 실종…구명조끼 입었어도 인명피해 컸던 이유는?

입력 2017-12-03 16:51   수정 2017-12-03 16:52

13명 사망 ·2명 실종 … 선장, 실종자에 포함
해수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설치



3일 새벽 발생한 인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전복 사고로 총 13명이 사망했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선창1호는 이날 오전 6시 영흥도 진두항에서 출항했다가 9분 만에 급유선과 충돌한 뒤 전복됐다.

사고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사고 해역에 함정 14척과 헬기 4대 등을 급파해 구조작업을 벌였으며 승선원 22명(승객 20명·선원 2명) 중 20명을 구조했고 2명은 실종됐다.

하지만 구조자 가운데 13명이 사망하면서 구명조끼를 입은 상황에서도 피해가 컸던 상황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2015년 9월 제주 추자도 해역에서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돌고래호(9.77t) 전복 사건 이후 최악의 낚시 어선 사고다.

선창1호 사고의 인명피해가 큰 것은 충돌 당시 충격이 워낙 커 선실 내에 있던 낚시객들이 미처 탈출할 겨를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망자 13명 중 11명은 선내에서 발견됐고, 바다에서 표류하다가 숨진 사망자는 2명에 불과하다.

사고 당시 수온만 놓고 보면 낚시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서 표류하며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충분했다.

해경에 따르면 출항신고 당시 낚시객은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어선에 탔고 사고 당시 수온은 10.4도로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면 물에서 4∼5시간은 버틸 수 있었다.

해경 구조세력이 현장에 처음으로 도착한 것은 신고접수 33분 뒤인 이날 오전 6시 42분이었다.

그러나 해경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물에 떠 있는 낚시객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대부분 추운 날씨 때문에 어선이 출항하자마자 선실 내부에 있었고, 충돌 사고 후에는 배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대다수 낚시객은 충돌 당시 강한 충격으로 뒤집힌 배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다가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망한 13명은 시화병원 등에 분산 안치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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