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으뜸중기 제품] "찾는 데 반나절 걸리던 도주차량 30분이면 충분"

입력 2017-12-03 19:47   수정 2017-12-04 06:42

미래엔에스 스마트 보안관제 시스템 '테라웍스'

CCTV에 위치 정보 입혀
1000개 영상 부하없이 확인

전국 30여 지자체에 공급
2018년 초 북미시장 진출



[ 이우상 기자 ]
벤처기업 미래엔에스는 위치 기반 관제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영화와 드라마처럼 모니터 수십 개로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주시하며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 보안 관제 플랫폼 테라웍스가 주력 제품이다. 지리 정보를 접목해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의 CCTV 화면을 바로 불러올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김유식 미래엔에스 대표는 “관제의 생명은 ‘타이밍’”이라며 “위치 정보를 적용하고 시스템을 최적화해 원하는 곳의 영상을 바로 살필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전국 30여 지방자치단체에 테라웍스를 공급했다”고 말했다.

◆빠르고 편리한 관제 플랫폼

경남 창원시는 시내에 설치한 1000여 개 CCTV 영상을 관제하는 데 테라웍스를 쓰고 있다. 울산시 김포시 등 지자체는 물론 한국수출입은행, 노량진수산시장 등도 테라웍스 고객사다. 김 대표는 “요즘 CCTV는 화질이 초고화질(HD)급이어서 영상을 처리할 때 하드웨어에 걸리는 부하가 적지 않다”며 “독자 개발한 압축 기술로 처리 속도를 높여 고화질 영상 여러 개를 동시에 보거나 추가로 틀어도 바로 재생되도록 한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치 기반 관제의 장점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기존 관제 플랫폼으론 지하 주차장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도망간 차량을 찾으려면 반나절 가까이 걸리지만 테라웍스를 쓰면 30분도 안 걸린다”고 했다.

건물 설계도를 바탕으로 제작한 입체 지도에 CCTV 위치가 입력돼 있어 도주 차량 경로에 있는 CCTV를 누르기만 하면 바로 영상을 볼 수 있어서다. 김 대표는 “기존 관제 시스템은 윈도 탐색기에서 원하는 파일을 찾으려면 폴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녹화 내용을 검색해야 한다”고 했다.

◆매출 30% R&D에 재투자

미래엔에스는 LG CNS에서 위치 기반 기술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던 팀이 분사해 세운 회사다. 2011년 설립한 뒤 옥외 지리 정보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내놓은 뒤 2015년 테라웍스를 출시했다. 옥외 지리 정보뿐 아니라 건물의 입체 도면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CCTV 외에도 화재경보기 등 다양한 센서를 조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미래엔에스는 지난 6월 조달청에서 우수제품지정 증서를 받았다. 이를 계기로 국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작년부터는 수출도 시작했다. 지난해 페루 시장에 진출해 올 6월 플랫폼 공급을 마쳤다. 8월부터는 라오스에 공급을 시작해 이달 구축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미국에 지사를 세워 북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더 편리하고 더 빠른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매출의 3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덕분에 페루 라오스 등 통신망이 한국처럼 잘 갖춰져 있지 않은 나라에서도 고화질 영상을 바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80억원의 매출을 올린 미래엔에스는 해외 수주 등에 힘입어 내년에는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의 으뜸중기 제품’은 이메일(jkim@hankyung.com)로 신청받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event.hankyung.com)를 참조하세요.

◆12월 으뜸중기 제품 △미래엔에스-스마트 보안관제 시스템 테라웍스 △우주텍-국내 최초 양모신발 르무통 △벤체-방충망 부착형 빗물막이 레인스탑 △세종몰-분필&종이칠판 세트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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