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회 무역의 날] 진공분뇨차 국산화에 성공한 '대지정공'

입력 2017-12-04 16:53   수정 2017-12-05 17:05

고양이 화장실 전용매트 개발 '달왕복선'

이색 수상기업



[ 박재원 기자 ] 올해는 다양한 분야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우리나라의 국위를 떨친 이색 수상자가 눈길을 끈다. 초졸 최고경영자(CEO)부터 미국에서 가장 비싼 값에 팔리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까지 수출길을 개척해 주목받고 있다.

네오랩컨버전스는 스마트펜과 소리펜을 상용화해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세계 최대 노트회사인 이탈리아 몰스킨에 스마트펜을 공급하며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305만달러 수준의 수출은 올해 1166만달러로 급증했다. 끊임없는 제품 개발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게 주효했다. 코드화된 점의 패턴을 광학기계를 통해 정보를 읽는 앤코드(Ncode)라는 특허 기술을 개발했다. 또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11.5㎜)의 스마트펜도 네오랩컨버전스의 작품이다. 디자인도 놓치지 않았다. 네오랩컨버전스는 iF 제품 디자인상을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이천산업무역은 특수 시장인 중고의류 사업 부문을 개척해 신시장을 열었다. 2011년 3만5000달러를 기록했던 수출액은 올해 120만달러로 늘었다. 현지 소득 수준에 비례해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기 위한 발로 뛰며 현장답사에 나선 덕분이다. 해외 공장 대신 국내 공장을 택해 지역 사회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등을 수시로 방문해 신시장 개척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달왕복선은 고양이 화장실 앞에 고양이 모래가 흩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이중 구조의 블랙홀 리터 매트를 통해 미국 시장을 매료시켰다. 이중으로 매트를 제작하고 상판의 구조를 볼록한 벌집무늬 구조로 만들어 고양이 화장실에서 나오는 모래를 완벽하게 잡을 수 있도록 했다. 그 모래가 다시 고양이에 의해 흩어지지 않고, 청소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사업 초기 해외 시장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직접 역직구를 이용해 신시장 문을 두드렸다. 블랙홀 리터 매트는 세계 최초의 제품으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제품으로 평가받으며 가장 비싼 값에 팔린다.

젠바디는 2015년 9월 지카바이러스 신속진단키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혈액 속 지카바이러스 항체를 찾아내 감염 여부를 알려주는 키트다. 기존 제품에 비해 검진시간이 6배 이상 단축돼 20분 만에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치쿤구냐 등 모기감염질환 진단키트는 물론 마약진단키트 등을 생산해 기존 브라질에 집중됐던 수출을 인도네시아, 중국, 말레이시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지정공은 일본산에 의존해온 진공분뇨차를 국산화에 성공했다. 조효상 대지정공 대표는 초등학교 졸업장이 전부지만 특장차라는 한우물만 고집하며 올해 4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현재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20여 개국이 넘는 국가에 2700여 대의 특장차를 수출한 상태다. 조 대표는 기존 제품군에서 탈피해 기술집약적인 살수차, 경장갑차, 제설차 등을 개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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