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7월 영동시장 내 청년몰에 입점한 청년 창업자들을 찾아 격려했다.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의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는 3만6000개다. 지난 9월30일까지 3만4542개를 창출해 목표 대비 95.9%를 달성했다. 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 목표는 연말까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2014년 일자리 3만3634개(목표 3만개), 2015년 3만9275개(목표 3만4000개), 2016년 4만3382개(목표 3만4000개)를 창출한데 이어 올해도 목표를 넘어서면 4년 연속 일자리 창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된다고 5일 발표했다.
시는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자리아젠다 8’을 선정하고 76개 핵심전략을 추진했다. 핵심전략은 청내 13개 부서에서 일자리아젠다의 부문별 전략계획을 수립해 진행했다.
공공부문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일 공공일자리 사업’, 청년해외취업 지원사업, 세대 융합 창업캠퍼스 운영 등 다양한 정책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았다.
시는 새-일 공공일자리사업으로 118명을 고용했다. 청년해외취업 지원사업인 ‘일본 IT 기업 취업 지원 과정’은 지난 1일 제3기 연수생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강식을 열었다. 제1기 연수생 30명 중 26명이, 제2기 연수생 29명 중 26명이 일본 현지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일자리 창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7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7년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지역 일자리목표 공시제 추진실적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공모에서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21억원씩 모두 63억 원을 지원받는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염태영 시장은 지난 5월 집무실에 수원시 일자리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다. 일자리정책을 꼼꼼하게 챙기기 위해서다.
맞춤형 일자리 정책도 꾸준히 펼쳤다. ‘여성일자리 박람회’, ‘청년일자리 박람회’, ‘40~50대 중장년일자리 박람회’, ‘민간 노인 일자리 채용 한마당’ 등 계층·규모별 일자리 채용행사를 54차례 열었다. 그 결과 389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계속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영동시장 2층에 청년 상인을 육성하기 위한 ‘28청춘 청년몰’을 만들었다.
청년몰은 전통시장 내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청년몰에는 음식점 9곳, 문화특화상품 판매점 17개소 등 총 26개의 청년점포가 입점해 있다.
시는 내년에도 청년몰 등 창업지원 공간을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 정책들을 확대 추진해 '일자리 넘치는 수원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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