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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외국인 투자 85% 늘었다

입력 2017-12-05 20:35   수정 2017-12-06 07:49

북핵 도발·신보호주의에도
13건, 5억400만달러 '성과'

일본 3대 철강사 고베제강
독일 화학기업 바커사 등 투자



[ 하인식 기자 ] 울산시는 올들어 3분기까지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실적(신고 기준)이 13건 5억4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9건 2억7300만달러보다 금액 기준으로 약 85% 증가했다고 5일 발표했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인한 한반도 안보 위기, 전 세계적인 신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이 작년보다 9%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울산시는 1962년 지방자치단체의 FDI 유치 실적이 공식 집계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55년간 투자 유치 누적 금액 80억달러 가운데 48%에 해당하는 39억달러를 지난 4년여 만에 유치하는 기록을 세웠다.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사인 아람코사가 에쓰오일 온산공장에 19억달러를 투자한 것을 비롯해 2015년 사우디 국영석유화학 기업인 사빅사가 한국넥슬렌에 8억5000만달러, 지난해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회사인 PIC사가 에스케이어드밴스드에 9700만달러 등 해마다 초대형 해외 기업과 자본이 울산에 투자했다.

이는 시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장기 침체에 빠진 울산 주력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강도 높은 규제 완화와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노력 등의 영향이 컸다. 올해는 북핵 위기에 따른 안보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 환경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도 울산시는 13개 해외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 3대 철강사인 고베제강은 지난 10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고 추가 핵실험에 나서는 상황에서도 울산의 미국 알루미늄 업체인 노벨리스코리아에 3억달러를 지분 투자해 울산알루미늄이란 새 법인을 세웠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성공 투자를 위한 각종 인허가 지원 및 애로사항 해결은 물론 투자 인센티브 지원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하며 북핵 리스크로 인한 투자 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울산알루미늄은 세계적 수준의 고강도 알루미늄 생산 역량을 갖추기 위한 대규모 설비 증설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독일 화학기업인 바커사가 울산공장에 1600만달러를 투자해 ‘재분산성 폴리머 파우더’ 생산 능력을 기존 4만t에서 8만t으로 두 배 늘리기로 했다. 단일제품 공장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재분산성 폴리머 파우더는 주로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은 외단열 마감재를 비롯한 건축용 접착제 및 바닥재, 석고마감재 등에 사용된다. 시는 바커 울산공장 증설을 지원하기 위해 성암소각장에서 생산 활동에 필요한 스팀을 공급하는 협약도 맺었다.

김 시장은 2014년 7월 부임 이후 지금까지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지구 세 바퀴를 도는 거리를 발로 뛰었다. 그는 “임기 동안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울산 경제 재도약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는 평가를 듣는 시장으로 시민에게 기억되고자 ‘길 위의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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