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기업 규제 허들 풀어달라"

대한상의 찾은 김동연 부총리
"다음주부터 기업인과 대화"


[ 고재연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주부터 ‘기업인과의 대화’를 시작한다. 혁신 창업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관계자도 두루 만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8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만나 “다음주부터 기업인들과 대화를 시작하려 한다”며 대한상의가 이를 위한 ‘채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혁신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 중견기업 등도 만나려고 한다”며 “이들 기업도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혁신성장의 중요한 축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기업의 혁신과 성장에 대해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아 굉장히 고무적이고 반갑다”며 “부총리가 혁신과 성장의 전도사 역할을 하겠다고 하니 큰 원군을 얻은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그는 “그동안 일을 벌이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한 규제가 있었다면 없애 주고, 이해관계자들이 ‘허들’에 막혀서 새로 진출하기 어렵게 돼 있는 것도 풀어달라”며 “기업이 일을 많이 벌여서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게 하면 일자리가 채워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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