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주, 정부 규제 방침에 '털썩'

입력 2017-12-11 17:30   수정 2017-12-12 06:20

비덴트·옴니텔 16%씩 하락


[ 홍윤정 기자 ]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예고하면서 11일 주식시장에서 관련 종목들이 대거 조정을 받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비덴트는 2400원(16.49%) 하락한 1만2150원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인 지난 8일 1.36% 떨어진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비덴트는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지분 10.55%를 보유하고 있다.

이 점이 호재로 작용해 지난달 23일부터 11거래일간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상승률은 85.53%에 달한다. 하지만 법무부가 가상화폐 거래소의 영업 금지 등 규제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빗썸 지분 8.44%를 보유한 옴니텔도 같은 기간에 45.30% 올랐다. 옴니텔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990원(16.20%) 내린 5120원에 마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열거나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는 상장사들의 주가도 줄줄이 급락했다. SCI평가정보는 이날 15.15%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 기업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에스코인’ 서비스를 최근 시작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6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자회사를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링크’를 운영하는 포스링크(-6.55%),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 계획을 내놓은 한일진공(-24.93%)과 디지탈옵틱(-5.92%) 등도 일제히 조정받았다.

증권업계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거품 논란이 커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제재 움직임을 본격화함에 따라 관련주들의 조정이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원회는 가상화폐를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의 유권해석을 최근 내놓기도 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한경닷컴, 기업 대상 '2018년 환율전망 및 금리전망 세미나' 오는 12월 12일 KDB산업은행과 공동 주최!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5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