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헌형 기자 ] 우리은행은 최근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달엔 IRP 계좌 수수료를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췄다. IRP는 가입자가 이직·퇴직할 때 받는 퇴직금과 노후 대비 자금을 쌓아뒀다가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받는 상품이다.
우리은행은 올초 목표 전환형 펀드와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운용사가 알아서 자산 비중을 조절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퇴직연금 상품 종류를 다양화했다. 원리금 보장 상품보다는 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금이 정해지는 실적 배당형 상품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 트렌드가 가입 기업이 수익률을 책임져 주는 확정급여(DB)형에서 DC형과 IRP로 옮겨 가면서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게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DC형 퇴직연금 원리금 비보장형의 수익률은 올 4분기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6800억원이었던 퇴직연금 펀드 적립금은 지난 11월 말 9700억원으로 약 1년 만에 40% 넘게 늘어났다.
우리은행은 판매 중인 펀드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벤치마크(기준) 지수보다 성과가 부진한 펀드는 판매를 중단하고, 가입자에게 포트폴리오 조정을 권유하는 ‘펀드 레드카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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