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합성수지 대규모 투자

입력 2017-12-11 19:08   수정 2017-12-12 05:24

3620억 들여 공장 증설
"고부가제품 1등 될 것"



[ 고재연 기자 ] 한화토탈이 합성수지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장 증설 투자에 나선다. 한화토탈은 연간 폴리에틸렌(PE) 생산량을 40만t 증산하기 위해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대산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총투자 금액은 3620억원이다.

한화토탈은 한화종합화학과 프랑스 토탈이 지분을 50%씩 나눠 보유한 합작회사다. 김희철 사장이 2015년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에 대해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신설 공장에는 고부가 폴리에틸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ADL(advanced double loop) 공법을 도입한다. 합성수지사업을 고부가 제품 위주로 재편하기 위해서다. ADL 공법은 루프 반응기 두 개가 연속으로 설치된 공정이다. 두 개의 촉매와 두 개의 반응기를 활용해 파이프, 연료탱크 소재 등으로 주로 사용되는 고기능성 메탈로센 폴리에틸렌(mPE)과 각종 필름 및 플라스틱 용기 원료로 사용되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등 고부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한화토탈은 2019년 신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기존 생산량 72만t과 더불어 총 112만t 규모의 PE 생산시설을 보유하게 된다.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규모의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생산 효율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공정 내 반응기가 두 개 설치돼 24시간 안에 촉매 전환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생산하는 제품 종류가 바뀔 때마다 공정을 멈추고 원료를 투입해야 했지만 ADL 공법으로 두 가지 제품을 병행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을 이른 시일 안에 생산해 고객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한화토탈은 올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5395억원을 투자해 대산공장의 나프타분해설비(NCC) 사이드 가스 크래커와 가스 터빈 발전기(GTG)를 증설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설비는 2019년 완공된다. 증설을 통해 한화토탈의 연간 생산량은 에틸렌 140만t, 프로필렌 106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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