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찍은 영화, 부산시민 먼저 보여준다

입력 2017-12-14 20:35   수정 2017-12-15 07:43

부산영상위원회
16~17일 부산영화기획전
미개봉작 5편 무료 상영



[ 김태현 기자 ] ‘영화의 도시 부산’에서 개봉 전 부산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기획전은 부산영상위원회가 제작 지원한 작품 가운데 부산에서 촬영된 우수작을 선정해 시민에게 선보이는 것으로, 올해가 2회째다. 부산 영화인들의 영화 제작과 지속적인 창작을 응원하는 동시에 부산시민과 적극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영상위는 영화 도시 부산을 배경으로 개봉 전 먼저 만나는 프리미어 부산영화 기획전 ‘부산영화를 만나다’를 오는 16~17일 해운대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연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는 다섯 작품이다. 부산에서 촬영하고 부산을 배경으로 한 ‘홈’, ‘이, 기적인 남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이는’, ‘운동회’ 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제외한 네 작품은 정식 개봉 전 기획전을 통해 관객과 처음으로 만난다.

‘홈’은 세상 속에서 기댈 곳 하나 없는 소년이 어쩔 수 없는 사고로 인해 또 다른 가족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종우 감독의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출과 ‘사도’ 등에서 좋은 연기를 펼친 이효제 아역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헤이는’은 베트남에서 가이드로 일하고 있던 주인공이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오면서 과거의 처절한 아픔을 대면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최용석 감독이 연출하고 허준석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부산 영도를 배경으로 변화의 바람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만의 길을 걷는 우리네 이웃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담은 작품이다. 김영조 감독의 작품이다. 일상의 모습을 통해 재치 넘치는 연출과 웃음을 선사하는 ‘운동회’는 각자의 자리에서 말 못할 사연으로 고군분투하는 가족 구성원이 예상치 못한 장소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가족 코미디로 담았다. 양지웅·이정비 배우가 주연을 맡았고, 김수안 아역 배우도 출연한다.

‘이, 기적인 남자’는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한 아내 때문에 불거지는 새로운 가족 형태의 아이러니를 흥미롭게 그려낸 작품이다. 박호산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배주형 부산영상위 전략사업팀장은 “제작업체에 지난해 2억1500만원, 올해 2억7000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내년에는 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촬영과 제작비, 극장 배급 지원까지 맡아 하면서 ‘영화 도시’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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