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크 자나일락 에어프랑스KLM 회장 "인천~파리노선 주 17회로 증편"

입력 2017-12-17 18:58   수정 2017-12-18 05:50

내년 인천공항2터미널 개항 발판
스카이팀 소속 한국에 공격 투자

카톡으로 24시간 고객과 소통
기내식 위해 한국 셰프 영입



[ 박재원 기자 ] “올해 한국 시장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내년에는 인천~파리 노선을 대폭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칠 계획입니다.”

장마크 자나일락 에어프랑스KLM 회장(사진)은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을 발판 삼아 급성장하는 한국 시장에서 노선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어프랑스KLM은 대한항공과 같은 항공 동맹인 ‘스카이팀’ 소속이다.

에어프랑스는 하루 2회, 주 14회 인천~파리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이를 주 17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자나일락 회장은 “한국 시장 성장세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관광객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28% 증편하기로 했다”며 “세계 노선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투자”라고 소개했다.

에어프랑스는 그동안 한국 시장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한국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해외 항공사 가운데 드물게 카카오톡을 통한 24시간 실시간 고객 소통에 나서고 있다.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한식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한국인 셰프를 영입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 시장에 애정을 쏟는 이유는 한국 등 아시아지역 매출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에어프랑스KLM의 아시아태평양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 성장한 3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자나일락 회장은 “올해 전체 매출은 4.2% 성장할 것”이라며 “아시아 시장 성장세는 이를 훨씬 웃도는 셈”이라고 했다.

에어프랑스KLM은 118개국 328개 노선을 취항하고 있는 세계 최대 항공사 중 하나다. 2004년 프랑스 에어프랑스가 네덜란드KLM을 인수하며 당시 유럽 최대, 세계 3대 항공사로 새롭게 탄생했다.

지난해 7월 그룹 수장에 오른 자나일락 회장은 나빠진 노사 관계와 중동 및 중국 항공사와의 경쟁, 저비용항공사(LCC)의 견제 속에서 회사를 구해낼 소방수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취임 직후 ‘트러스트 투게더’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회사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구조조정을 감행하는 대신 직원과 신뢰를 쌓기 위한 전략이다. 또 LCC와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저가항공 자회사 준(Joon)을 출범시켰다. 그는 2020년 매출 280억유로, 1억 승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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