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연말정산 시즌… '13월의 보너스' 될까 '세금폭탄' 될까

입력 2017-12-20 19:24  

중고차 구입비·체험학습비도 공제 포함된다

내달 15일 조회 서비스 시작

전통시장·대중교통 사용액 소득공제율 30→40%로
고시원도 월세액 공제 추가… 둘째 출산 50만원 환급

경력단절여성 중소기업 재취업… 소득세 70% 감면
모바일 서비스도 강화… '액티브 엑스'는 폐지



[ 이상열 기자 ]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 한때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던 연말정산은 2014년부터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대거 바뀐 뒤 환급액이 크게 줄었다. 바뀐 세법 규정과 절세 팁을 꼼꼼히 따져보고 혜택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국세청은 20일 ‘2017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종합안내’를 발표했다. 1800만 명의 근로자는 내년 2월 급여를 받기 전까지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다음달 15일부터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소득·세액공제 증명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난임시술비 공제율 20%로

무엇보다 바뀐 세법 규정부터 확인해야 한다. 올해 중고 자동차를 샀다면 구입액의 10%가 처음으로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전통시장·대중교통 사용금액에 대한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율은 30%에서 40%로 높아진다. 수학여행 같은 초·중·고교생의 체험학습비도 1인당 30만원 한도로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됐다. 난임시술비는 다른 의료비(15%)보다 높은 20%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다만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선 난임시술비가 별도 구분되지 않아 영수증을 챙겨 회사에 내야 한다.

올해 둘째 이상의 아이를 낳았거나 입양한 가정의 세금 혜택도 늘어난다. 둘째 아이의 출산·입양 세액공제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셋째 이상은 3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늘어난다. 첫째 아이는 30만원으로 같다.

배우자를 비롯한 기본공제 대상자가 낸 월세도 세액공제가 된다. 또 고시원이 월세 세액공제 대상으로 추가됐다. 경력단절여성이 중소기업에 재취업했다면 소득세 70%(150만원 한도)를 감면받는다.

반면 고소득자는 공제 한도가 줄어든다. 총급여가 1억2000만원을 초과하는 근로자의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 한도가 3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연금저축계좌 공제 한도는 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축소된다.

배우자 의료비 공제 가능

국세청은 알아두면 유익한 연말정산 도움자료도 제공했다. 예컨대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 4대 보험료, 본인과 만 65세 이상 부양가족의 의료비, 난임시술비, 본인 교육비와 장애인 특수교육비 등은 한도 제한 없이 공제받을 수 있다.

근로자가 소득 있는 배우자의 의료비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부양가족의 교육비를 중복 공제받거나 나눠서 공제받을 수는 없다. 배우자 기부금도 본인 공제 대상에서 빠진다. 부양가족은 배우자가 아닌 경우 소득요건(연간 소득금액 합계액 100만원 이하) 외에 나이 요건(20세 이하, 60세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액티브 엑스’는 사라져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도 늘어난다. 학자금 대출 상환액과 체험학습비, 중고차 구입액 자료를 국세청이 파악해 근로자에게 알려준다. 또 휴대폰으로 연말정산 예상 세액을 간편하게 계산할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를 보강됐다. 기부금명세서도 휴대폰으로 조회할 수 있다.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내려받아야 했던 액티브 엑스(ActiveX)는 사라진다. 웹 표준기술이 교체돼 다음달부터는 익스플로러 외에 크롬, 사파리 등에서도 연말정산을 할 수 있다. 다만 자료를 출력하려면 별도의 보안프로그램을 가동해야 한다. 2019년 초부터는 출력을 포함한 모든 간소화 서비스를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보안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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