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원 사퇴한 김정태 "이번이 마지막 연임 도전"

입력 2017-12-22 19:31  

하나금융 이사회서 결정
회추위, 사외이사 7명으로

"CEO 임기 70세 제한하는 사내 전통 지켜가겠다"



[ 윤희은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김정태 회장(사진)을 제외한다. 김 회장은 다음달부터 열리는 회추위를 통해 마지막 연임에 도전한다.

하나금융은 22일 오후 5시부터 이사회를 열고 금융당국이 요구한 대로 김 회장을 회추위에서 제외하는 내용 등의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사회에는 윤종남 이사회 의장과 송기진·김인배·윤성복·양원근·박원구·차은영 등의 사외이사가 참석했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현재 윤종남·송기진·김인배·윤성복·양원근 등 5명의 사외이사와 김 회장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위원이었던 박문규 사외이사는 본인이 주주로 있는 회사의 물티슈 제품을 하나금융 측에서 구입했다는 논란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지난 19일 중도 사퇴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김 회장이 회추위원이긴 하지만 이해관계가 있는 회의에선 빠져왔다”면서도 “김 회장 스스로 회추위원을 그만두기로 먼저 제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이 회추위에서 빠지면 위원 수는 5명이 된다. 이사회는 여기에 박원구·차은영 사외이사를 추가해 7명으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의 한 사외이사는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경우 회추위에서는 배제하는 것이 원칙이라 사실상 금융감독원의 권고는 큰 의미가 없다”며 “김 회장 생각도 그렇고 금감원 요구도 있으니 이사회에서 논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외이사들은 이번 이사회를 마친 뒤 다음달 중순부터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한 회추위를 연다. 김 회장은 마지막 연임에 도전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김 회장은 이번 연임 도전이 마지막이라고 임직원 등에게 누누이 얘기해왔다”며 “연임에 실패할 경우 깔끔하게 물러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 회장은 평소에도 최고경영자(CEO) 임기를 70세로 제한하는 하나금융 전통을 지켜가겠다고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 직전에 회장을 맡았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은 69세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윤병철 초대 하나은행장도 60세에 퇴임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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