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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다리 건너면 아는데…" 비통한 제천 화재참사 유족들

입력 2017-12-24 10:53   수정 2017-12-24 13:54


지난 21일 화재로 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은 인구 13만6000명의 작은 도시다. 말 그대로 "한 다리 건너면 아는 좁은 동네"인 탓에 유족들뿐 아니라 도시 전체가 슬픔에 잠긴 분위기로 전해졌다.

제천 지역 각급 학교는 겨울방학 전 계획했던 축제나 송년 행사를 내년으로 연기하고 관공서를 중심으로 가슴에 검은 추모 리본을 달았다. 23일 제천체육관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이 잇달아 참사 현장을 찾아 조문했다.

특히 이날부터 희생자들의 발인이 시작되면서 도시 전체가 '거대한 장례식장' 분위기다. 애도 분위기 속에 연말 분위기도 확 가라앉았다. 참사 후 연말 모임이 대거 취소되는 등 화재 현장 주변은 아예 저녁 영업을 접은 상가도 있었다.

이번 참사로 지역 상권이 장기 불황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때문에 행정 당국이 유족들의 아픔을 달래면서 위축된 지역 상권을 위한 세금 감면 등 조처를 해줄 것을 바라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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