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임종석 UAE 특사파견 국정조사해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청와대가 진실을 은폐하려 하고 있는 ‘UAE 원전게이트’에 대해 강도 높은 국정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 원내지도부 의원들과 함께 청와대 본관 앞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가 무리하게 탈원전 정책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국익을 포기해가면서 까지 전임정권에 대한 보복을 가하려다 외교적인 문제를 야기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 진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국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 측의 뚜렷한 답변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의원들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UAE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원내대표는 “도대체 임종석 실장은 왜 아랍에미레이트에 몰래 간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이미 현지에서는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원전 관련 수주가 끊겨 관련 업체들이 하나 둘 철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충북 제천 화재 참사에 대해 “현장 진화 책임자에 대한 검찰수사, 소방방재청장의 파면, 행안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