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포커스] 530마력 '야수의 심장' 품은 귀족 세단

입력 2017-12-26 16:25  

시승기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GTS



[ 강현우 기자 ] 마세라티의 최상위 스포츠 세단인 콰트로포르테 GTS의 최고 출력은 530마력이다. 일반적인 중형 세단의 최고 출력이 160마력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차의 힘을 짐작할 수 있다. 마세라티 특유의 으르렁거리는 배기음까지 곁들이면 ‘야수’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콰트로포르테 GTS 중에서도 주행 성능을 강조한 그란스포트 트림(세부 모델)을 타고 서울 도심과 고속도로 등 200여㎞를 달려봤다. 이 차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4.7초다. 실제 도로에서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보면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조금만 세게 밟아도 상체가 뒤로 젖혀지면서 쏜살같이 튀어나갔다.

이 같은 가속력은 100㎞/h를 넘어서도 큰 변화가 없다. 200㎞/h까지 가속하는 시간도 수초 이내다. 200㎞/h보다 더 밟아보진 못했지만 남아 있는 힘은 여전히 충분하다는 느낌이다. 이 차의 최고 속도는 310㎞/h에 달한다.

마세라티는 콰트로포르테 GTS의 주행 성능을 운전자가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주행 보조 기능을 적용했다. 비행기에 쓰이는 기체 제어 기술인 ‘통합 차체 컨트롤(IVC)’을 마세라티 최초로 적용했다. 전동식 주행 안전 장치를 통해 급격한 코너 등에서 바퀴 회전 등을 조절해 안전성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EPS)을 통해 핸들링 정확성도 높였다. 저속에서는 가볍게, 고속에서는 무겁게 바뀌면서 편안하게 차량을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충돌 상황에서 브레이크가 작동되는 긴급 자동 제동 시스템 등 안전 사양도 강화했다.

콰트로포르테 GTS의 디자인은 수많은 명품 브랜드를 낳은 이탈리아 특유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 하단에 중앙과 좌우 측면 3개의 공기 흡입구(인테이크 홀)를 넣어 스포츠 세단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마세라티 고유의 삼지창 로고가 새겨진 전면부 그릴은 상어의 코를 형상화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그릴부터 후반부까지 이어지는 곡선은 상어처럼 날렵한 느낌을 준다. 내부는 긴 휠베이스(앞뒤 차축 간 거리) 덕분에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가격은 그란루소 트림이 2억2710만원, 그란스포트 트림이 2억3660만원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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