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IPO 결정… 현대중공업 1조2875억 증자

입력 2017-12-26 18:08  

미포조선 현대중공업 지분 매각
내년 상반기 순환출자 완전 해소



[ 안대규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 알짜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전격 추진한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1분기 부채 상환 등을 위해 1조287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 사실상 무차입 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미포조선은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지분(4.8%)을 내년 상반기 매각해 그룹 순환출자 구조를 완전히 해소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구조 재편’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그룹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는 내년 상반기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지분 91.1%) IPO를 추진해 하반기 끝낼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 11조8853억원에 영업이익 9657억원을 올린 우량 기업으로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앞두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는 최근 정유·석유화학업계의 호황을 반영해 현대오일뱅크 기업가치를 7조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로보틱스는 IPO를 통해 그룹 전체로 약 2조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권을 제외한 지분을 매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돈을 그룹 재무건전성 강화 및 신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내년 1분기 1조287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차입금을 상환하고 내년도 ‘일감 절벽’에 따른 유동성 부족을 메운다는 방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2015~2016년 수주 부진에 따른 일감 부족이 내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우려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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