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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여수공장 증설에 3000억

입력 2017-12-26 18:58  

기저귀 소재 고흡수성수지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확대


[ 고재연 기자 ] LG화학은 2019년 상반기까지 여수공장 증설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아크릴산과 고흡수성수지(SAP) 등 고부가제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증설 규모는 아크릴산 18만t, SAP 10만t이다. 증설이 끝나면 LG화학은 아크릴산 70만t, SAP 50만t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아크릴산은 아크릴섬유, 도료, 접착제, 코팅제로 주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아크릴산 분야는 LG화학을 비롯해 독일 바스프, 미국 다우, 일본촉매, 미쓰비시 등 기업이 고유의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AP은 자기 무게의 최대 500배 물을 흡수할 수 있는 특수 고분자 소재다. 생산량의 90% 이상이 기저귀와 여성용 위생용품 소재로 사용된다. LG화학은 이번 증설로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프로필렌(NCC)-아크릴산-SAP로 이어지는 ‘프로필렌 체인’의 수직계열화도 더 강화된다.

이번 증설로 LG화학의 국내 투자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엘라스토머 20만t 증설에 4000억원을 투자했고, 나주에 2300억원을 들여 ‘고부가 첨단소재 연구개발센터’ 등을 짓고 있다. 대산공장 나프타분해설비(NCC)에 2870억원을 들여 에틸렌 생산량 23만t 증설 작업도 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엘라스토머, 차세대 SAP, 친환경 합성고무 등 고부가제품 매출을 현재 4조원에서 2020년 7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원료의 안정적 공급과 고부가제품인 SAP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고부가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어떤 환경에서도 차별화한 성과를 낼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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