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안정성이 현재 등급에 미흡..개선 오래 걸릴듯"
순차입금 2015년 -2068억에서 올 3분기 4814억으로 늘어
이미 등급하향 기준 충족..하향 조정 가능성 높아져
이 기사는 12월29일(13: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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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가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처했다. 영종도 복합리조트 투자로 재무부담이 커진데다 주고객인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영업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한국신용평가는 28일 파라다이스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AA-는 10개 투자등급 중 상위 네 번째로 한 단계 아래는 ‘A+’다. 파라다이스는 1997년 설립된 이후 서울 부산 제주 인천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며 국내외에서 호텔 2곳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파라다이스의 재무안정성이 현재 등급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개선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개발하면서 현재까지 약 1조원을 투입했고 내년에 개장되는 시설에 약 5000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동시에 영업실적이 부진해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2015년말 -2068억원에서 올 3분기말 4814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내년 말까지 순차입금이 3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한국신용평가는 예상했다.
카지노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VIP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도 위험 요인이다. 2014년 중국 정부가 부패척결을 강조하며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줄어들었고 올해는 중국과 외교 갈등으로 더 줄었다. 올 3분기 누적 카지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파라다이스시티 개장 초기비용이 늘어나면서 올 3분기 누적 246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유건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장은 “파라다이스는 대규모 투자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되고 있으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 매출 감소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재무안정성이 회복되지 않으면 등급 하향 가능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용등급 하향 기준으로 연결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매출액이 8% 이하이면서 부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차입금(계열 지급보증도 포함)/EBITDA가 4배를 초과할 경우에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3분기말 기준 파라다이스의 EBITDA/매출액은 5.8%이며 순차입금(지급보증 포함)/EBITDA는 15.7배로 기준치를 넘어선 상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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