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자들의 신년 메시지

입력 2018-01-01 19:25   수정 2018-04-01 01:01

마크롱 "고강도 개혁으로 프랑스 르네상스 이끌 것"
구테흐스 "분열에 대한 적색경보 발령"



[ 박상익 기자 ]
세계 각국 정상이 2018 신년사에서 세계 평화 또는 안정보다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각국 정상은 자국이 한층 파워를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한 국민의 단합된 힘 등을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신년사를 발표하며 고강도 개혁 의지를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2018년에도 철저한 변혁을 계속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여러분이 나를 뽑은 이유”라며 “‘승리하는 프랑스의 정신’이 프랑스의 르네상스(부흥)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프랑스에는 유럽연합(EU)이 필요하다. 독일과 협력해 EU 개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 사회의 변화가 이렇게 분열 양상을 띤 적은 없었다”며 “정치적 견해가 다르더라도 대화할 때는 진심으로 듣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정 문제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부를 빨리 구성해 미래의 도전에 대처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 집권을 노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신년사에서 “새로운 국가 만들기를 향해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전방위 개혁을 예고했다. 아베 총리는 자신의 경제 정책을 강조하며 “1억 총활약사회(50년 뒤에도 인구 1억 명을 유지하고 모두 기여할 수 있게 한다는 슬로건)를 이뤄내면 일본이 강력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선 “의연한 외교로 평화를 지키겠다”고 밝혔으나 일본 자위대와 관련한 헌법 개정에 대해선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4기 집권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민의 단결과 애국심을 호소했다. 그는 신년 연설에서 “단결과 우정, 사심 없는 조국에 대한 사랑이 우리의 힘을 키운다”며 애국심을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우리는 19차 당대회에서 향후 30년의 청사진을 그렸다”며 “이는 현실이 돼야 하기에 한발 한발 착실히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년 전 취임 당시 2017년은 평화의 해가 돼야 한다고 호소했지만 불행히도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2018년을 맞아 세상에 호소하는 대신 (분열에 대한) 적색경보를 발령한다”고 강한 메시지를 보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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