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유망 금융투자 상품… "금리 상승기에 수익 낼 수 있는 뱅크론펀드·하이일드펀드 주목"

입력 2018-01-02 16:24   수정 2018-01-03 07:26

글로벌 경기 확장 예상
중국·베트남 신흥국 관심을

물가연동채·원자재ETP
인버스 채권 ETF도 유망



[ 나수지 기자 ] 2017년 재테크시장엔 지각변동이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작년 11월 기준금리를 6년5개월 만에 인상하면서 투자자들이 재테크 전략을 다시 짜야 할 요인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금리 인상에 맞춰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해에도 글로벌 경기 확장이 예상되는 만큼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국에 관심을 둘 만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이일드펀드 작년 5%대 수익

한국은행은 작년 11월3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환경이 바뀌면 유망 금융투자 상품도 바뀐다. 금리가 상승할 때는 채권 인기가 시들해진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채권이 보장하는 이자의 가치가 떨어져 채권가격은 하락한다. 지난해 채권형 펀드에서 1조6800억원가량의 ‘뭉칫돈’이 빠져나간 이유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채권에 투자하는 금융투자상품이 차지하던 포트폴리오를 어떤 상품으로 대체할 것이냐에 쏠려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상승기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뱅크론펀드 하이일드펀드 물가연동채권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뱅크론펀드는 금융사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S&P 신용도 기준 BBB- 미만)에 해주는 선순위 담보대출 채권에 투자한다. 수익률은 3개월 만기 리보(런던 은행 간 대출) 금리와 연동된다.

리보 금리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올리 때마다 따라 오른다. 이에 따라 금리가 오르면 뱅크론펀드 이자 수익도 함께 늘어난다. 국내에 출시된 공모 뱅크론펀드엔 ‘프랭클린 미국금리연동 특별자산’ ‘이스트스프링 미국뱅크론 특별자산’ 등이 있다.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BBB+ 이하 회사채)에 투자한다. 하이일드펀드는 금리보다 기업부도율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금리상승기에 유망한 투자 상품으로 꼽힌다. 금리가 올라간다는 건 경기가 좋아져 기업의 부도 확률이 줄어든다는 의미가 있다. 국내에 출시된 대표적인 하이일드 펀드인 ‘AB글로벌 고수익’은 작년 한해 5.57%의 수익을 냈다. 채권형 펀드임을 감안하면 높은 수익률이다.

◆경기 회복기 수익 내는 상품은

경기가 활성화될 때 물가가 오르는 만큼 물가연동채권에도 주목할 만하다. 물가채는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의 일종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좇아 수익률이 올라간다. 물가채에 투자할 수 있는 공모상품은 ‘이스트스프링 물가따라잡기’와 ‘이스트스프링퇴직연금 물가따라잡기’가 있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수록 원자재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원자재 관련 상장지수상품(ETP)에도 주목할 만하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세계 구리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꾸준히 구리 수요가 늘고 있고 아연은 재고부족에 시달리는 등 산업금속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채권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채권가격이 떨어질수록 수익이 나는 인버스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주목할 만하다. ‘KBSTAR 국고채3년선물인버스’ ‘KODEX 국채선물10년인버스’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 등이 국내 증시에 상장해 있다.

◆아시아 신흥국 증시 유망

“글로벌 경기 확장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만큼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상품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국 시장은 시장 전문가들이 꼽는 대표적인 유망 투자처다. 염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도 기업과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수준에서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어 올해도 중국 주식시장의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작년에 32.9% 수익을 낸 베트남 펀드의 약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많다. 베트남 투자전문 운용사인 피데스자산운용의 송상종 대표는 “지난해는 새로 상장한 대형 국영기업이 증시 상승세를 이끈 만큼 대형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 수준)은 높아졌지만 상대적으로 중소형주 가운데 오르지 못한 종목이 많다”며 “배당수익률이 연 5~7%가량으로 높고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할 만하다”고 내다봤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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