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골프단,통산 8승 이정민 영입해 '한화큐셀골프단'으로 새출발

입력 2018-01-04 11:38   수정 2018-01-04 13:47


한화그룹이 ‘한화큐셀골프단’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그룹 소속으로 운영해오던 골프단을 세계 1위 태양광 셀(cell) 계열사에 맡겨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한화그룹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부터 한화골프단을 한화큐셀 골프단으로 바꿔 새롭게 출발한다”고 발표했다.

그룹이 한화큐셀에 골프단 후원을 맡긴 것은 골프단을 통해 시너지를 잘 낼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 관계자는 “소속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LPGA(미국), KLPGA(한국), JLPGA(일본) 투어 지역이 그룹이 공략하고 있는 태양광 주력 시장과 일치하고 있다”며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스포츠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경우 한화 브랜드와 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화큐셀은 글로벌 태양광 업계에서 셀생산량 세계 1위, 주요 시장 시장점유율 1위, 수익율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세계 1위 태양광 기업이다. 미국, 일본, 한국, 유럽 등이 주요시장이다.

한화큐셀이 스포츠 마케팅에 힘을 쏟는 이유는 태양광 비즈니스 구조가 정부 중심의 프로젝트 및 대형발전소 중심 시장에서 민간 중심 그리고 중소형 및 주택용 시장으로 확대되는 세계적 추세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큐셀은 골프단 출범과 함께 KLPGA 통산 8승을 기록중인 이정민(26)을 새롭게 영입했다. 이에따라 한화큐셀골프단은 총 9명으로 늘었다. 현재 LPGA에서 김인경, 지은희, 노무라 하루, 신지은, 넬리 코다가 활동하고 있고, JLPGA에서 이민영2, 윤채영 선수가, KLPGA에서는 김지현 선수가 한화큐셀 모자를 쓰고 활약하고 있다.

한화골프단은 국내 최강 골프단으로 꼽힌다. 2011년 창단 이후 7년 동안 LPGA 11승 , KLPGA 8승 , JLPGA 2승 , LET 1승 등 총 22승을 달성했다. 2017년도는 한·미·일에서 10승을 기록해 국내 골프단 중 최다승을 수확했다.

한화큐셀은 향후 유망 선수 영입과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한화큐셀은 시장 지위 강화를 위해 스포츠를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주요 시장과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과 한화큐셀은 골프 외에도 축구 분야에서 독일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 이탈리아 세리아A 유벤투스 그리고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함께 굵직한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한화큐셀의 경우 계열사 단독으로 2017-2018시즌부터 메인 스폰서로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를 후원하고 있다. 또 각 지역별 인기스포츠를 부분 후원하고 있을 정도로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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