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건강 상식] 한방에서 바라보는 허리디스크

입력 2018-01-08 09:45  

이진호 강남자생한방병원 병원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 연구팀이 지난해 발표한 ‘2012년 한국인의 질병부담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질병 순위에서 요통이 당뇨에 이어 두번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요통은 척추뼈, 추간판, 관절, 인대, 신경, 혈관 등의 기능 이상 및 상호 조정이 어려워져 발생하는 허리 부위의 통증을 말한다.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요통을 한의학적 원인과 증상에 따라 십종요통이라 하여 10가지로 분류하고 침, 추나요법, 약침, 한약, 뜸 등으로 다스렸다.

이를 위해 먼저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 방법인 변증시치에 따라 문진(問診, 물을 문), 망진, 절진, 문진(聞, 들을 문) 등 4가지 기본 진찰 방법과 장상학, 경락학 등 한의학 이론으로 요통의 증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요통을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이 바로 허리디스크다.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주요 혈자리와 아시혈에 침을 사용해 막힌 경락을 소통시켜 통증을 감소시켜 준다. 침은 또한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 기능을 개선하고 근육, 인대, 신경 등 손상된 조직의 회복 속도를 높여준다. 약침은 한약재의 진액을 추출해 환부에 주사 형태로 직접 놓는 방식으로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치료에 사용하는 약침의 종류는 ‘봉약침’ ‘소염약침’ ‘중성어혈약침’ 등이 있다.

허리디스크의 또 다른 치료법인 추나요법은 그 치료 효과를 인정 받아 작년부터 건강보험적용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건강보험 적용을 앞두고 있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근골격계 질환에 많이 쓰는 수기치료법으로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힘의 방향과 강약을 조절하여 어긋나거나 비뚤어진 인체의 해부학적 구조인 뼈, 관절, 등의 위치를 바로잡는 치료법이다.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고 잘못된 자세와 체형을 교정하는데 효과적이다.

허리디스크 질환이 생기면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허리디스크 질환이니까 당연히 허리만 아플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대부분의 경우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나 다리까지 심한 통증과 저림을 느낀다. 환자에 따라 허리 통증이 심한 사람이 있고 다리 통증이 심한 사람이 있는데 이는 디스크 탈출 부위와 관련이 있다.

허리디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의 몸에 부담이 되는 자세 또한 피해야 한다. 일정 시간을 정하고 스트레칭을 함으로써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거나 하루에 30분씩 꾸준히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다리 통증이나 허리통증이 느껴진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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