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내 '내일의 기적소리', 개장 1년만에 관광객 20만명 돌파

입력 2018-01-08 11:10  


개장 1년만에 방문객 20만명을 돌파한 '내일의 기적소리' 독개다리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 파주의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내일의 기적소리’가 개장 1년 만에 방문객 20만명을 돌파했다. 이곳은 민통선 내 임진강의 비경을 자유로이 조망할 수 있는 장소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21일까지 약 1년여 간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내일의 기적소리를 다녀간 방문객을 집계한 결과 총 21만9683명으로 파악됐다.

내일의 기적소리는 6·25전쟁 당시 폭격으로 파괴돼 5개의 교각만 남은 경의선 구간중 하나인 ‘독개다리’를 길이 105m, 폭 5m 규모로 복원한 것이다. 임진각 DMZ 일원의 볼거리·즐길거리를 확충하기 위해 조성됐다.


공식 명칭인 내일의 기적소리는 고은 시인이 “통일을 염원하며 내일의 기적소리가 오늘의 기적소리가 되길 바란다”라는 미래지향적 의미를 담고 있다.

휴정협정 이후 국군 포로 1만2733명이 이곳을 통해 귀환했고, 1998년 통일대교 개통 전까지 민통선 이북과 판문점을 잇는 유일한 통로였다는 점에서 한국 분단사의 비극을 상징하는 시설이기도 하다.

도는 이 같은 상징성을 활용해 임진각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통일한국을 염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2016년 12월 21일 현판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었다.

개장 이후에는 폭발적인 관심에 힘입어 시범운영 기간(2017년 12월 21일~1월 19일) 동안에만 약 3만여 명이 넘는 방문객이 이곳을 찾았다.

주요 콘텐츠로는 증기기관차 객차, 철로구간, 매직글라스, 전망대 등으로, 전쟁 이전 철교 형태를 재현, 과거와 현재, 미래로 꾸며진 다리를 걸어보며 민족상잔의 아픔과 역사를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바닥에는 특수 유리를 설치해 전쟁당시 탄흔을 확인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민통선 내 풍광을 국방부의 별도 출입허가 절차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김동욱 도 DMZ정책담당관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둔 만큼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훌륭한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DMZ 관광의 묘미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일의 기적소리의 개장시간은 11~2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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