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배우 속속 컴백·인기작가 귀환… 드라마전쟁 '후끈'

입력 2018-01-09 20:55   수정 2018-01-10 05:23

지상파·케이블TV, 새해 화려한 드라마 라인업

안방 찾는 톱스타들
고현정, SBS '리턴' 주연… 김남주, JTBC '미스티'에
장동건은 '슈츠'로 돌아와

방송작가 야심작
노희경의 '라이브' 상반기 방영… 김은숙 '미스터 선샤인' 눈길
김은희의 '킹덤'도 돌풍 예고



[ 마지혜 기자 ] 새해 ‘드라마 전쟁’의 막이 올랐다.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사들이 공개한 올해 드라마 라인업은 화려하다. 김남주, 장동건, 이병헌 등 한동안 안방에서 볼 수 없던 톱스타가 대거 돌아온다. 김은숙, 노희경 등 스타 작가들은 신작을 선보인다.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서 흥행성을 입증한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도 전파를 탄다. ‘드라마 전쟁’의 영토는 올해 본격적으로 안방을 박차고 나간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도 김은희 작가가 쓰고 배우 배두나 등이 출연하는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르물 대세 올해도 이어져

최근 3년여간 인기를 끈 ‘장르물’이 올해도 대세다. 범죄수사와 추리를 골자로 하는 드라마가 줄줄이 이어진다. 거물급 배우들이 이를 타고 복귀한다.

고현정은 SBS가 오는 17일 첫 방송하는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의 주연을 맡았다. 2016년 ‘디어 마이 프렌즈’(tvN) 이후 2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지상파로는 2013년 ‘여왕의 교실’(MBC) 이후 5년 만이다. 극은 도로 위에서 의문의 시신이 발견되고 상류층 4명이 살인 용의자로 떠오르면서 시작된다. TV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고현정)가 촉법소년(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로 형벌받을 범법행위를 한 사람) 출신 독고영 형사(이진욱)와 함께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사회파 스릴러 드라마다.

‘시청률의 여왕’ 김남주는 다음달 2일 첫 방송하는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로 TV화면에 컴백한다. 2012년 최고시청률 45.3%를 기록한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6년 만이다.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한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과 그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이 믿었던 사랑과 그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KBS2는 다음달 21일부터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 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유영은)를 내보낸다. 지난해 상반기 방영한 ‘시즌 1’에 이어 최강희와 권상우가 더욱 차진 호흡으로 생활밀착형 추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믿고 보는 작가들’ 대거 출격

드라마 팬은 스타 작가들의 신작에 기대를 키우고 있다.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을 쓰고 지난해 말 tvN 4부작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로 시청자를 울린 노희경 작가의 신작 ‘라이브’(연출 김규태)가 상반기 tvN에서 방송된다. 지구대 경찰관들의 예측불허 사건·사고 접수기를 그린다.

‘태양의 후예’와 ‘도깨비’ 등으로 한국 드라마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김은숙 작가의 신작 ‘미스터 선샤인’(연출 이응복)도 하반기 tvN에서 방송된다. 배우 이병헌이 이 작품으로 2009년 ‘아이리스’ 이후 9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다. ‘미스터 선샤인’은 1871년 신미양요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조선에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배우 김태리가 출연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2016년 ‘시그널’로 스릴러 창작력을 뽐낸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에서 한류 열풍을 예고한다. 한국 드라마 처음으로 넷플릭스가 제작·편성한 신작 ‘킹덤’(연출 김성훈)을 통해서다. 조선의 왕세자가 의문의 역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잔혹한 진실을 밝혀내는 좀비 사극물이다.

美·日 흥행작 리메이크도

해외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도 주목받고 있다. 첫 주자는 24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다. 친엄마에게 버림받고 상처입은 아이를 구하기 위해 그 아이의 엄마가 되기로 한 선생님의 이야기다. 도쿄 드라마 어워드 4관왕에 오른 동명의 일본 드라마가 원작이다. 배우 이보영과 아역배우 허율이 호흡을 맞춘다.

KBS2가 4월부터 방송할 예정인 ‘슈츠’(극본 이정민, 연출 김진우)는 미국에서 시즌7이 방영되고 있는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리메이크했다. 장동건이 이 작품으로 6년 만에 TV로 돌아온다. 한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장동건)와 놀라운 기억력을 지닌 신입 변호사(박형식)의 브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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