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사모펀드의 기업 구조혁신] 5. 시험인증회사 4개 합친 스카이레이크, 개별기업 아닌 업종에 '베팅'

입력 2018-01-10 13:07  

EMCC·한국EMC연구소·IST·한국의료기기시험원 인수 후 합병해 KCTL 출범
세계적으로도 드문 스마트폰 시험인증 원스톱 서비스 가능한 회사로
'한지붕 네가족' 직급 및 임금체계..2년간 PMI로 영업이익 가파른 회복



≪이 기사는 11월30일(0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15년 7월 시험인증 전문업체 KCTL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부임한 박효남 전무는 회사 직급체계와 임금표를 보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말이 한 회사지 4개의 다른 회사가 뒤섞여있는 것과 다름없었다. 차장보다 월급을 많이 받는 과장이 있는가 하면 대리보다 못받는 과장도 있었다. 같은 직급끼리도 급여액수가 중구난방이었다. 같은 팀인데도 제각각 다른 처우를 받고 있음이 알려지면서 직원들도 술렁이기 시작했다. 시급히 해결하지 않으면 회사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판이었다.

◆4개 회사 직급·임금체계 뒤섞인 '한지붕 네가족'

KCTL이 ‘한 지붕 네 가족’이 된 것은 실제로 4개의 회사를 하나로 합친 탓이었다. 사모펀드 운용사(PEF)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2014년부터 1년 동안 이엠씨컴플라이언스(EMCC), 한국EMC연구소, IST, 한국의료기기시험원을 차례로 인수해 2015년 5월 KCTL이라는 이름으로 합병 출범시켰다. 총 투자금액은 492억원이었다.

4개 회사는 각각 전자기기, 자동차 및 방산, 오디오 등 음향기기,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영역이 달랐다. 공통점은 모두 시험인증 업체라는 점이었다. 스카이레이크가 개별 기업이 아니라 '시험인증'이라는 업종에 투자했다는 얘기가 나온 이유다.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하는 PEF 업계에서도 좀처럼 보기 드문 투자 형태였다.

각각의 전문분야를 가진 4개 회사를 합치면서 KCTL은 주요 시험인증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회사가 됐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네비게이션과 통신 및 차량정보 제공) 제품을 예로들면 EMCC 한 회사로는 전자파적합성(EMC) 시험만 할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 같은 대기업 우량고객이 신뢰성 시험과 내장 위성수신기 및 블루투스, 3G 통신기능에 요구되는 국가별 무선인증 등 EMCC가 할 수 없는 시험을 경쟁사에 맡기면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4개 회사의 합병으로 KCTL은 현대모비스가 생산하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모든 시험을 처리할 수 있는 시험인증 백화점이 됐다.

수십가지에 달하는 스마트폰 시험인증도 대부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음성 및 데이터 무선통신, 와이파이 블루투스 같은 비허가 무선통신, 신용·교통카드 결재기능이 내장된 근거리 무선통신(NFC) 및 전자태그(RFID) 무선기술, 무선충전 기능 등이다. 이남혁 스카이레이크 부사장은 “스마트폰 시험인증을 KCTL 같이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회사는 전세계에서도 몇 안된다”고 말했다.

시험인증 산업은 고객확보가 전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시험인증 테스트를 하려면 회로도와 부품 목록과 같은 제품의 핵심 기밀을 공유하기 때문에 고객회사가 왠만해선 시험인증 회사를 바꾸지 않는다. 우리나라 대기업이 대만의 시험인증기관에 의뢰한 신제품 디자인이 유출된 사례도 있었다. 한 회사의 주력 제품이 어지간해서는 크게 바뀌지 않는 점도 고객사의 이탈이 적은 이유다. 삼성전자가 하루 아침에 자동차 제조사로 변신하지 않는 한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시험인증을 맡겼던 회사에 계속 맡기게 되는 셈이다.

◆‘4개사 헤쳐모여’ 사업재편

하지만 4개 회사를 단순히 합쳐놓기만 해서는 비효율이 컸다. 같은 부서, 같은 시험군이 4개씩 중복됐다. 획기적인 사업재편이 필요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인수한 4개 회사 부서와 임직원들을 완전히 해체한 후 같은 부서, 같은 시험군별로 재결합시켰다. 무선인증분야는 수원센터, 신뢰성 시험 분야는 용인센터, 자동차 전장부품과 방산 관련 분야는 화성센터로 통합했다. 회사의 구조를 완전히 바꿔놓은 사업재편의 후유증이 4개 회사가 따로노는 직급체계와 임금표였다. 스카이레이크의 투자성패도 KCTL의 인수 후 통합(PMI)에 달리게 됐다.

스카이레이크는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와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진대제 회장이 2006년 세웠다. 백두산 천지에서 이름을 땄다. 국내 최고의 정보통신(IT) 전문가가 이끄는 운용사답게 IT 관련 기업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PEF로 입지를 굳혔다. 그런 스카이레이크로서도 시험인증은 생소한 분야였다.

시험인증이란 제품이 소비자에게 판매하기에 적절한 수준의 안전성과 성능을 갖췄는지 검증하는 절차다. 정부 기관이나 국가로부터 자격을 인정받은 시험인증 회사가 제품을 테스트하고 합격여부를 정한다. 스마트폰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려면 삼성과 애플 등 제조회사는 새로 개발한 모델이 이동통신기기에 적합한 성능을 가졌는지(적합인증) 폭발 위험이나 전자파의 위해성은 없는지(안정성 인증) 등 복잡다단한 시험인증을 모두 합격해야 한다. 220v 전자기기와 의료기기는 감전 우려가 없는지 테스트하고, 자동차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는 발열과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성능이 유지되는지 시험인증을 통과해야 비로소 판매대에 오를 수 있다.

산업화 초기 단계만 해도 시험인증은 제조업을 지원하는 보조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물건을 팔려면 거쳐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 정도로 여겨졌고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에서도 품질관리팀, 양산팀 같은 일부 부서 직원들이 아니면 모르는 분야였다. 오늘날에는 제조업을 선도하는 산업으로 지위가 역전됐다. 경제구조가 복잡해지고 소셜미디어와 4차산업 등 기존에 없던 산업이 생겨나면서 시험인증의 폭과 범위가 모두 폭발적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KCTL 투자를 주도한 김영민 스카이레이크 부사장은 “이제는 시험인증을 통과할 수 있느냐가 관련 기술을 개발할 지, 해당 지역에 수출이 가능한 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며 “통과 가능성을 고려하는 단계를 넘어 시험인증 회사가 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 합격 컨설팅을 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제품 양산을 위해 EMC, RF, SAR 검사를 거쳐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품의 인쇄회로기판(PCB)이나 회로도의 설계를 이런 식으로 바꿔야 합니다’라고 시험인증 회사가 제품 개발의 기초 과정부터 함께 검토한다. 특정 부품을 추가하거나 제거하는 등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제시한다. 국가기술표준원과 시험인증산업협회은 시험인증을 ‘특정 경제활동이 법률 또는 시장자율로 정한 특정 기준을 충족하는지 입증하는 엔지니어링 컨설팅 산업’이다고 정의한다.

수출 비중이 높은 제조업체들은 시험인증이 더욱 중요하다. 제품을 해외에 팔려면 나라마다 다른 시험인증 기준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수입품을 우리나라 시장에 팔때 한국 정부가 정한 시험인증 기준을 맞춰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세계무역기구(WTO)와 자유무역협정(FTA) 체제의 등장으로 무역을 직접 규제하기 어려워지자 시험인증은 무형의 관세보복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2006년 유럽연합(EU)이 유해물질 사용을 제한하는 RoHS 인증을 시행해 중국산 저가제품의 수입을 30% 급감시킨 사례가 있다. 시험인증이 잘못되면 제품을 리콜하거나 폐기해야 한다.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고 수출 판로가 막힌다. 고객(제조업체)이 입는 피해는 치명적이다.

우리 정부도 2012년부터 시험인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부차원에서 지원·육성하고 있다. 2015년말 국내 시험인증 시장 규모는 10조9000억원이었다. 지난 4년간의 성장률(연 평균 9.4%)을 감안할 때 올해 국내 시장은 13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글로벌 업체 상륙에 지각변동 ‘목전’

시장규모가 급성장하는 반면 국내 시험인증 업계는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출규모가 30억~50억원 수준인 회사들이 난립해 있다. 이강석 KCTL 사장은 “회사가 매년 15%씩 성장해도 가격이 15%씩 떨어져 매출이 제자리걸음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스위스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 등 시험인증이 발달한 나라들의 글로벌 인증업체들이 국내에 진출해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스위스 SGS, 프랑스 BV, 영국 인터테크 등 세계 1~3위 시험인증 회사를 포함해 글로벌 톱10 회사 가운데 7개 회사가 이미 국내에 들어왔다. 2013년 기준 글로벌 ‘톱10’ 회사의 평균 매출은 22억6940만유로(약 2조9182억원)로 국내 업체들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 글로벌 업체들이 신규 국가에 진출할 때 공통적으로 쓰는 전략이 현지 업체 인수합병(M&A)이어서 업계는 국내 시험인증 시장의 대규모 지각변동을 예상하고 있다. EMCC도 스카이레이크가 인수하기 앞서 프랑스 BV 등 글로벌 업체들로부터 인수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스카이레이크가 지각변동을 앞둔 국내 시험인증 시장에 뛰어든 것은 성장 가능성에 반해서였다.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정부 산하단체들이 민간 부문에 시장을 넘겨주는 과정이어서 경쟁이 희석될 것으로 봤다. 공공기관이 관리하던 전기용품안전인증(KC)만 하더라도 150여개 품목 가운데 2012~2013년까지 민간시장으로 넘어온 품목이 아직 19개에 불과했다. 앞으로 130개 품목이 추가로 민간시장으로 넘어올 예정이다. 시험인증의 폭과 범위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시험인증시장의 파이 자체도 커지고 있었다. 이종기술간의 융합제품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시험 항목과 시간이 증가하고 난이도도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다. 그만큼 매출단가도 오를 수 밖에 없다.

시험인증은 애플워치 무선충전기 등 세상에 없던 IT제품이 나올 때만 받는게 아니다. 아이폰 시리즈, 갤럭시 시리즈 등 제품이 바뀔 때마다 시험인증 전 과정을 새로 받아야 한다. 덕분에 경기변동의 영향을 덜 받고 성장하면 이내 쇠퇴하는 산업의 생명주기를 따르지도 않는다. 한번 장비와 기술을 갖춰 놓으면 화학 의료 선박 등 사업범위를 10개 이상으로 손쉽게 확장할 수도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KCTL이 사업범위를 넓힐 때마다 매출이 3000억원씩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인증회사들이 본격적으로 국내 업체 M&A에 나설 전망이어서 PEF들의 공통된 고민거리인 투자금 회수(엑시트) 수단도 마련돼 있었다. 김영민 부사장은 “영업이익률이 15% 수준이고 에비타마진(매출 대비 에비타 비율)이 30% 가량 나오는 중소기업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EMCC를 인수한 2014년 매출은 107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이었다. 스카이레이크는 설비투자를 통해 회사를 자체적으로 키울 생각이었다. 하지만 시장의 변화와 성장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랐다. 성장전략을 M&A를 통한 성장으로 바꾸기로 했다. 경쟁에 지쳐 경영권을 팔겠다는 업체들은 꽤 많았다. EMCC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를 고르는게 중요했다. 한국EMC연구소와 한국의료기기시험원은 EMCC와 중복되지 않는 분야(방산, 의료)의 경쟁력을 갖춰서, IST는 EMCC가 필요로 하는 설비투자를 이미 실행한 회사라는 점에서 인수 타깃이 됐다. 세 회사 모두 수원 용인 화성 등 제조업체가 몰려있는 수도권에 있어서 고객들의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었다.

◆급여가 가장 높은 회사로 상향평준화

관건은 역시 사업재편과 PMI였다. 스카이레이크가 사들인 4개 회사는 모두 임직원이 50~60명인 작은 회사였다. 직급 승진체계 임금테이블 등 경영관리 기능이 전혀 없었다. 많이 받던 직원의 급여를 깎아 적게 받던 직원에 맞출 수는 없었다. 가장 많이 받던 회사의 급여를 기준으로 나머지 세 회사 직원들의 급여를 상향평준화해야 했다.

다행히 KCTL의 사업재편을 위해 영입한 이강석 사장과 박효남 전무는 시험인증 산업을 이해하는 경영인들이었다. 두 사람 모두 삼성전자에서 30여년간 근무한 IT전문가였다. 이 사장은 우리나라의 측정표준 대표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국제표준화기구(ISO) 산하 표준화기관, 미국 상무성 산하 표준연구소(NIST) 등에서 4년 이상 일한 경험이 있어 인증산업에 밝았다. 박 전무는 재무통이었다. 이 사장이 사업을 꾸리고 박 전무가 비어있는 경영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6개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전문 노무사의 자문을 받아 직급과 급여체계를 만들었다. 가파른 임금 상승으로 회사가 휘청거리는 것을 막기 위해 급여 수준이 가장 낮은 회사 출신 직원들의 임금인상폭은 15%로 정해 단계별로 올리기로 했다. 급여 수준이 가장 높던 회사 직원들은 시간외 수당과 복리후생 제도를 개선했다. 이 사장은 “통합작업의 결과 KCTL의 급여 수준은 외국계 회사를 제외한 업계 톱”이라고 말했다.

임금테이블 완성으로 PMI가 끝난 건 아니었다. 이 사장과 박 전무는 4개 회사의 영업조직과 인력을 모두 용인센터로 통합하는 또 한번의 사업재편을 단행했다. 50명이 쓰던 회사에 70명 이상이 몰리게 됐다. 비좁고 불편한데다 용인센터 주변은 식당 한 곳 마땅한 곳이 없을 정도로 외진 곳이었다. 과거 전파시험장들이 방해전파를 피해 서울 남산방송국의 전파가 닿지 않는 오지에 세워진 탓이었다. 식사를 하자면 수원 시내나 기흥까지 나가야 했다. 시간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구내식당을 짓기로 했다. 70여명을 대상으로 구내식당을 새로 짓고 운영하기는 수지가 맞지 않았다. 임직원 교육장과 고객 대상 신기술 설명회장 등 식당건물을 다용도로 활용해 타산을 맞췄다. 주차장을 늘리고 엘리베이터도 설치했다. 용인과 화성센터는 대중교통이 다니지 않는 곳이어서 한시적으로 교통비를 지원하기도했다.

사업재편은 예상보다 훨신 험난하고 길었지만 그 결과 KCTL은 글로벌 기업과도 경쟁할 만한 회사가 됐다. 고가의 대규모 시험인증 시설을 갖추는 데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장비를 갖추고 나니 기술력에서 밀리지 않았다. 글로벌회사가 장비가 없는 시험 부문은 KCTL에 외주를 맡길 정도다. 국내 회사의 시험인증 비용은 글로벌 인증회사의 50~70% 수준으로 가격경쟁력도 월등하다. 고객회사가 양산시점에 쫓기면 밤을 새워서라도 일정을 맞춰내는 한국식 영업은 글로벌 회사들이 모방할 수 없는 서비스였다. 이남혁 부사장은 “국내 유명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L사의 양산일정에 맞추기 위해 보통 4주가 걸리는 자동차 램프류 시험을 2주만에 마친 적도 있다”고 말했다.

KTCL은 체육관만한 공간이 필요하고 대당 가격이 25억원에 달해 왠만한 회사들은 한 기도 보유하기 힘든 10m 챔버(가장 규모가 큰 전자파 시험시설)를 4기 갖고 있다. 용인센터에 2기, 수원과 화성센터에 1기씩 배치했다. 시험인증은 개발주기에 따라 일이 몰리는 때와 뜸해지는 때가 반복되고, 전자파 적합성(EMC) 검사 가운데는 반드시 10m 챔버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 테스트가 있다. 이 때문에 10m 챔버 보유대수는 회사 경쟁력을 상징한다. 이강석 사장은 “시험인증 회사 한 곳이 10m 챔버 4기를 가진 회사는 국내엔 없고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KCTL의 처리능력은 일반 경쟁사의 4배이며 처리기간은 1/2”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레이크의 KCTL 투자성과는 ‘J커브’를 그렸다. KCTL을 출범시킨 2015년 5월부터 인수 후 통합(PMI)을 진행한 2016년까지가 위기였다. 사업재편으로 인한 영업이익률 감소를 견뎌야 했다. 2014년 EMCC 홀로 107억원의 매출과 2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4개 회사를 통합한 2015년에는 매출 163억원, 영업이익 5억원으로 실적이 나빠졌다. 사업재편과 통합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지난해에도 매출은 203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익은 7억원으로 신통찮았다.

스카이레이크는 PMI가 마무리된 올해부터 KCTL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KCTL은 220억원의 매출과 30억원의 영업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민 부사장은 “통합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2년 연속 이익률이 떨어졌다가 올 하반기부터 영업익이 제대로 나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률 10% 이상, 완전 정상화가 예상되는 내년은 영업이익률 15% 이상, 에비타 마진율은 30%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KCTL의 사업재편이 성과를 나타내자 벌써부터 글로벌 시험인증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 부사장은 “100% 자회사 형태를 선호하는 외국계 회사의 특성상 상장사보다 KCTL의 인기가 더 높다”고 말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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