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커넥티드카 도로' 생긴다

입력 2018-01-11 21:22  

속도내는 '미래차 도시'

혁신도시~농소 12㎞ 구간
차량사물통신 인프라 구축
레벨3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미래차 연구개발 지원 확대
300여 부품사 경쟁력 강화



[ 하인식 기자 ] 울산시가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자동차, 초소형 전기차 등 지능형 미래자동차의 핵심 부품과 소재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전기차로 변화함에 따라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을 둔 미래자동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 지역 내 300여 개 자동차 부품사들의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한다는 게 시의 전략이다.

시는 무선통신으로 교통 정보, 보행자 정보, 도로 인프라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커넥티드카 구현의 핵심 기술인 차량사물통신(v2X:Vehicle to everything) 인프라를 오는 10월까지 혁신도시~농소 12㎞ 구간에 구축하기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시는 이곳에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투입해 조건부 자율주행에 해당하는 레벨3 수준의 시험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레벨3는 운전자 개입이 전혀 필요없는 완전 자율주행차 레벨4의 바로 전 단계다.

시는 지난해 11월 총 32억원을 투입, 현대자동차 생산모델 제네시스에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라이다(LIDAR)를 비롯해 레이더, 카메라 등 각종 센서와 제어시스템을 통합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아이오닉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를 오는 5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가 추진하는 이 같은 자율주행 차량 제작 및 실증 운행사업에는 울산테크노파크, 전자부품연구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서연이화, 엠에스오토텍 등 9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전경술 시 창조경제본부장은 “울산에 V2X 시스템이 구축되면 360도 주변 인식으로 더욱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핵심기술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된 미래 자동차 스마트 모듈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 56억원을 들여 울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자동차 안에서 회의와 생활이 가능한 스마트 편의장치와 경량 복합소재 적용 기술의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신규 사업으로 시속 60~80㎞, 1~2인승의 ‘지능형 초소형 전기차 산업육성 실증사업’을 울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추진한다. 사업비 18억원을 들여 디자인과 부품 개발을 통해 초소형 전기차를 제작하고 내년까지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초소형 전기차의 제작 및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경상북도, 세종시와 함께 2020년까지 191억원을 들여 센서, 통신모듈 등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부품 개발과 자율주행차 제작에 대한 협력체제도 구축하기로 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은 2025년 420억달러, 2035년에는 77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동차 산업도시 울산을 지능형 미래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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