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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기업도 망할 수 있다… 공유 인프라 소명의식 가져라"

입력 2018-01-16 19:11   수정 2018-01-17 06:20

신입사원과 대화서 '뉴SK' 당부


[ 김보형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패기와 틀을 깨는 사고로 ‘뉴 SK’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지난 15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청운체육관에서 열린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기존의 기준과 규칙으로 굴러가지 않는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SK 측이 전했다. 이 행사는 고(故) 최종현 선대 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경영철학과 비전 등을 설명하기 위해 1979년 시작한 이후 올해로 39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신입사원 1600여 명에게 SK의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를 위한 ‘사회적 가치’와 ‘공유 인프라’에 소명의식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해를 ‘딥 체인지’로 사업 모델을 혁신하고, 경제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뉴 SK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그는 기업의 유무형 자산을 사회가 함께 쓰는 공유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고용과 투자를 확대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전국 주유소 3600여 개를 공유 인프라로 제공하기로 하고, 사업 모델 아이디어 공모전을 하고 있다.

최 회장은 “대기업도 힘들고 망할 수 있다”며 “기업 안정과 성장을 위해서는 생명력을 가져야 하는데 공유 인프라와 같은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신입사원이 공유 인프라 범위에 대해 질문하자 최 회장은 “우리 인프라를 외부와 공유하면 손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공유할 가치가 없다면 보유할 가치도 없다는 생각으로 공유 인프라 전략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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