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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하늘 위 호텔' A380 생산 중단하나

입력 2018-01-16 19:20   수정 2018-01-17 05:47

[ 이설 기자 ] ‘하늘을 나는 호텔’ ‘항공의 미래’ 등으로 불리던 초대형 항공기 A380이 단종 위기에 놓였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주요 고객사인 아랍에미리트(UAE) 에미레이트항공이 신규 주문을 하지 않는다면 A380 생산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레이히 에어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A380 생산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연간 6~8건의 주문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선 이 여객기의 유일한 고객은 에미레이트항공”이라고 말했다.

에어버스는 에미레이트항공과 36대의 A380 판매 계약을 추진 중이다. 계약 규모는 총 160억달러(약 17조원)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에어버스 최대 고객으로 지금까지 A380 142대를 주문하고 100대가량을 인수했다.

에어버스가 250억달러를 들여 개발한 A380은 2007년 도입될 때만 해도 ‘항공의 미래’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다. 50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A380이 항공기 이용객 증가와 활주로 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5년 일본의 ANA항공과 계약한 것을 마지막으로 단 한 건도 A380 수주를 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2건의 A380 주문이 취소됐다고 NYT는 전했다.

이설 기자 solidarit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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