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와인사업 확대

입력 2018-01-21 18:55  

70개 브랜드 400여 종으로

국산 소주·맥주 시장 정체에 다양한 주종으로 소비자 공략



[ 이유정 기자 ] 국내 1위 소주회사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수입 와인 브랜드와 와인사업부 인력을 크게 늘렸다. 기존 맥주시장의 정체 등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와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와인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이탈리아 ‘마체이’, 뉴질랜드 ‘머드하우스’, 아르헨티나 ‘나바로 코라아스’ 등 와인 브랜드 22개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가 취급하는 와인은 70개 브랜드, 400여 가지 종류로 늘었다. 2016년 말에 비해 브랜드는 40%, 와인 종류는 67% 증가했다.

와인사업 확대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5월 파산한 와인수업업체 길진이 취급하던 인기와인 브랜드를 상당수 가져왔다. 스페인 왕실 공식 와인으로 유명한 ‘마르케스 데 리스칼’을 포함해 ‘발비 소프라니’ ‘산타 헬레나’ 등 14개 브랜드가 지난해 하반기 하이트진로로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산타 헬레나는 ‘1초에 한 병씩 팔리는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트진로는 또 전문인력을 영입해 자체적으로 다양한 와이너리 와인도 발굴했다. 신동와인 대표 출신인 유태영 상무를 지난해 와인사업부 책임자로 영입했고, 길진에서도 영업·마케팅 담당자 일부가 합류했다. 와인사업부 인력은 1년 새 40% 늘었다.

지난해 9월 수입을 시작한 ‘달 포르노 로마노’는 유명한 이탈리아 최고급 와인이지만 지금까지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 ‘죽기 전에 마셔야 할 와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아르헨티나의 ‘나바로 코레아스’, 뉴질랜드 ‘머드 하우스’ 등으로 수입국도 다변화했다.

수입·수제 맥주 등의 공세로 맥주 시장 성장이 정체된데다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게 하이트진로가 와인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다. 회사 관계자는 “달 포르노 로마노처럼 훌륭하지만 국내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콧대 높은 와인을 적극 발굴해 수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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