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뛴다] 포스코, 빅데이터·AI 활용… 스마트 솔루션 기업 변신

입력 2018-01-22 16:41  

[ 박재원 기자 ]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는 지난 4년간의 구조조정을 마치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철강 등의 기존 사업을 스마트하게 바꾸고 포스코 고유의 신성장동력을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오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철강사업은 생산체계의 고효율화와 지속적인 제품 고급화를 통해 세계 최고 시장지위를 더 굳건히 해야 한다”며 “생산현장을 스마트팩토리로 변화시켜 친환경 고효율의 미래형 제철소를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사 간 전통적인 사업 협력을 뛰어넘어 건설, 에너지 등의 분야에도 스마트 솔루션을 적용해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철강 생산현장에 추진 중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스마트팩토리 개발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핵심 공정의 효율성을 향상해 친환경 고효율 미래형 제철소를 구현한다. 스마트팩토리 개념을 에너지, 건설, 화공 등의 사업에도 적용한다. 원가 절감은 물론 품질도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해 에너지 분야에서는 발전 효율을 개선하고 건설 부문에서는 시공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에너지 및 소재 분야를 신성장 사업으로 삼아 새 먹거리도 찾아나선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발전사업의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LNG 터미널 시설을 활용하는 LNG 미드스트림 사업을 적극 확대해 장기적으로 광양LNG 터미널을 동북아시아 에너지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신재생 발전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정부 시책에 부응한 사업기회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 그동안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해 오던 리튬사업은 남미, 호주 등에서 리튬 함유 염수 및 광석 확보를 위한 사업개발에 적극 참여해 안정적인 원료 기반을 확보하고, 동시에 생산 체제를 구축해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그동안 악화됐던 재무구조를 성공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회장은 재무구조 혁신을 위한 IP(Innovation POSCO) 1.0과 IP 2.0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하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비핵심 철강사업은 매각했으며 유사한 사업부문은 합병해 효율성을 높였다. 저수익, 부실사업은 과감히 정리했다. 한때 71개까지 늘어났던 포스코 국내 계열사는 38개로 줄었다. 해외 계열사는 181개에서 124개로 축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4년간 7조원 규모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으며 매년 4000억원 정도의 발생 가능한 손실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차입금을 5조원 이상 상환해 연결부채비율은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인 67.6%로 떨어졌다.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최근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다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1~2년간 지속적으로 포스코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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