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주름 치료는 중년만?… 콜라겐 재생치료 빠를수록 노화 늦춰진다"

입력 2018-01-24 16:44  

명의 인터뷰

이상준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대표원장

나이 들수록 콜라겐 매년 2%씩 줄어들어
사람마다 노화 유형 달라 '맞춤 치료' 해야

절개법인 '안면거상술' 흉터 걱정된다면
고주파열로 피부 수축시키는 치료도 가능

건조한 겨울엔 수분·비타민 충분히 섭취



[ 이지현 기자 ]

“100세 시대가 되면서 주름 치료는 중년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20~30대 여성은 물론 남성도 주름 치료 등을 위해 병원을 찾습니다. 피부 노화는 콜라겐의 문제입니다. 미리 콜라겐을 재생시켜주는 치료를 하면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습니다.“

이상준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대표원장(사진)은 “모든 주름 환자를 똑같이 치료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피부 상태와 노화 유형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대표적 주름 치료인 울세라, 서마지 관련 국내 논문의 90%를 발표한 피부과 전문의다. 피부 노화를 막고 콜라겐 형성을 유도하는 주름치료 대가로 꼽힌다. 그에게 치료받기 위해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환자가 한국을 찾는다.

한국은 주름 치료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국제 과학논문인용색인(SCI)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55편 중 국내 의료진이 낸 논문이 10편에 이른다. 이 원장은 이 중 9편의 저자로 참여했다. 단일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숫자다.

2014년 피부 성형외과 전문의를 위한 의학서적인 녹는실 리프팅의 정석을 출간한 그는 오는 3월 고주파와 고강도 초음파 등을 주름 치료에 적용한 연구 결과를 미국피부과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이 원장을 통해 피부 노화의 원인과 이를 막기 위한 방법, 각종 주름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나이 들면 주름이 느는 원인은 무엇인가.

“안면부 노화는 진피 두께가 줄어드는 것 외에 피하지방이 이동하고 근육층이 느슨해지며 뼈의 일부가 흡수 돼 골격이 작아지는 등 복합적인 원인 때문에 생긴다. 얼굴 표면에 자글자글한 주름이 생기는 사람, 턱선이 무너지는 사람, 앞볼이 불독처럼 불룩해지는 사람 등 피부 상태에 따라 노화 유형이 다르다.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야 한다.”

▶주름 관리는 미용 목적이라는 인식이 많은데 치료 목적 시술도 있나.

“나이가 들면 많은 사람이 눈 처짐 증상을 고민한다. 눈꺼풀이 많이 처지면 눈꼬리에 진물, 접촉피부염 등이 반복적으로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때는 눈꺼풀 처짐을 교정하는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하면 인상이 사나워지는 등 눈매 변화없이 자연스럽게 좋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주름 치료 용어가 어렵다.

“나이가 들면서 콜라겐의 양은 매년 2%씩 줄어든다. 줄어든 콜라겐은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을 만든다.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으로 이뤄진다. 2003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서마지는 피부 속 진피와 피하지방층까지 강한 고주파 열을 전달한다.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피부 탄력을 회복하고 콜라겐이 생기도록 돕는다. 울세라는 200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후 국내에 본격 도입됐다. 고강도 초음파로 피부 속 근막층에 60도 넘는 열 에너지를 전달해 늘어진 피부를 수축시키는 원리다.”

▶주름 치료 방법이 많이 달라졌다.

“십수 년 전만 해도 피부를 절개해 주름을 개선하는 수술을 주로 했다. 이 같은 안면거상술은 피부를 절개할 때 신경이 다칠 우려가 있고 절개 부위가 흉터로 남을 위험도 크다. 이 때문에 수술 없이 고주파열이나 고강도 초음파로 주름을 교정하는 치료가 늘고 있다. 환자들은 점차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치료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현재 얼굴 형태와 피부가 10년, 20년 뒤에 같을 수 없기 때문에 노화를 예측해 자연스러움을 방해하지 않는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겨울철 피부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다.

“겨울에는 건성습진이 흔하다. 각질층의 수분 함량이 적어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이다. 보습제를 발라 적당히 수분을 공급하고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 등을 널어 놓으면 도움된다. 안면홍조도 많다. 혈관 기능 이상으로 생기기도 하고 지속적 자극 때문에도 생긴다. 안면홍조가 있으면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는 되도록 삼가고 자극을 주는 제품 사용을 멈춰야 한다. 심하면 혈관레이저 치료도 도움이 된다.”

▶피부 건강 수칙을 소개해달라.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가장 큰 외부 원인은 자외선과 건조함이다. 혈액순환 장애, 영양상태, 스트레스, 질병도 주름이 빨리 생기게 한다. 탄력 있는 피부를 위해서는 계절, 날씨와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틈틈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A와 C, 토코페롤로 불리는 비타민E를 섭취하면 피부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과일과 채소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고 항산화성분이 든 녹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면도 중요하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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