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영토' 넓히는 넥슨…듀랑고 출시 첫날 후끈

입력 2018-01-25 15:20  

매출 10위권에 넥슨 게임 3개 포진
25일 출시된 듀랑고 성적 관심
포털 검색어 상위·이용자 몰려 긴급점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넥슨의 영토가 넓어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액스'와 '오버히트'에 이어 올해 첫 신작 '열혈강호M'이 양호한 초반 성적을 거뒀다. 넥슨은 25일 출시한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로 대세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현재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게임 10위 안에 넥슨 게임은 3개가 포진했다. 오버히트와 액스가 매출 상위권에 안착한 가운데 '열혈강호M'도 7위 자리를 꿰찼다.

◆야심작 '듀랑고'로 분위기 넘어올까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이지만, 모바일게임 매출 10위 안에 넥슨 게임이 3개나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과거 '메이플스토리M' '피파온라인3' '삼국지 조조전' 등이 10위 안에서 나란히 선전한 적은 있지만 분위기가 오래 가지는 못했다.

반면 경쟁사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0위 안에는 넷마블 게임이 5개나 된다. 일찌감치 모바일 중심 체질전환에 나서 이뤄낸 결과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리니지M'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역사에 새로운 기록들을 남겼다.


출발은 늦었지만 넥슨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앞서 선보인 모바일게임들이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상반기 최대 기대작 듀랑고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듀랑고는 사전예약 첫날에만 신청자 30만명을 끌어모으며 주목을 받았다. 전날까지 사전예약자 수는 25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듀랑고를 향한 관심은 출시 첫날부터 뜨겁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듀랑고는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캐릭터 생성 등에 오류가 발생했다. 현재 넥슨 측은 듀랑고 긴급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듀랑고' '듀랑고 오류'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10년 장수 글로벌 게임이 목표"

넥슨 모바일게임은 2015년 출시한 '히트'로 가능성을 보여주는 듯 했지만 이후 오랫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그 사이 경쟁사는 빠르게 모바일게임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쌓으면서 앞서 가기 시작했다. 넷마블은 넥슨의 연간 매출 규모를 거의 다 따라잡은 상황이다.

최근 넥슨의 모바일 성장엔진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액스'부터였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액스는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게임순위 2위까지 올랐다.

특히 액스는 넥슨의 자체 개발작이라는 점과 신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리니지'같은 기존 IP 기반 게임이 대세인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4개월째 매출 상위권을 유지해오고 있다.

넥슨은 강점인 PC게임의 성공 DNA를 가져와 모바일게임에서 승기를 뺏겠다는 전략이다. 이은석 넥슨 왓스튜디오 프로듀서는 "모바일게임의 수명이 짧아지고 있는데 듀랑고는 PC온라인게임처럼 오랫동안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를 해뒀다"고 강조했다. 넥슨은 듀랑고의 수명을 10년 이상으로 자신했다.

모바일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개발 기간도 길었다. 듀랑고가 베일을 벗은 것은 5년 반만이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지만 게임 완성도를 위해 서비스 일정을 한차례 미뤘다.

넥슨의 모바일게임은 국내 시장만을 겨냥한 게 아니다.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로 중국 시장을 뚫은 넥슨은 듀랑고를 앞세워 아시아 시장을 뛰어넘겠다는는 포부를 밝혔다. 향후 전세계 지역별로 서버를 분리해 출시한 다음 순차적으로 통합해 글로벌 단일 서버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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