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재건축 규제 반사이익 누리는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입력 2018-02-01 14:08   수정 2018-02-01 14:11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에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정부가 재건축 아파트를 규제하자 신축 아파트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09년 9월 입주한 래미안퍼스티지는 교통과 쇼핑시설, 병원 등 여러 생활 편의시설을 갖췄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강남 성모병원, 파미에스테이션 등이 주변에 자리잡고 있다. 도보 거리엔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3·7·9호선 고속터미널이 있다. 잠원초, 신반포중, 세화여고, 세화고 등 명문학교와도 가까워 교육여건이 좋다. 최고 32층, 28개동, 2178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은 59~222㎡로 다양하다.

이 단지 전용 84㎡(27층)는 지난달 23억원에 거래됐다. 두 달 전 거래가격(21억원)에 비해 2억원 뛰었다. 현재는 23억5000만~24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이마저도 나온 매물은 적다. 전용 84㎡는 888가구에 달하지만 현재 중개업소에 등록된 매물은 3~4개 뿐이다. 반포동 L공인 관계자는 “정부가 재건축 규제를 쏟아내자 시중 유동성이 교통과 학군이 좋은 새 아파트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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