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총장 차인준)는 노창보 산학협력단 국제개발협력실장(사진)이 2017년 교육ODA(공적개발원조) 유공자로 선정돼 지난 1월 30일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으로부터 유공자 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교육부는 매년 ODA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기여하여 탁월한 공적이 있는 공무원 및 민간인 중 5명을 유공자로 선정해 표창함으로써 사기 진작 및 개발협력 사업의 질적 성장 도모하고 있다.
인제대는 정부의 ODA예산 확대와 대학 차원의 ODA 특성화를 목적으로 2013년부터 전국대학 최초로 산학협력단 내 국제개발협력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2015년 한국교육개발원 ‘한국 대학의 국제개발협력사업 참여 실효성 제고방안 연구조사’에서는 국제개발협력사업 규모 및 사업비 수혜현황 등 3개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대학 내 ODA전담조직 우수 사례대학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에 교육 ODA유공자로 선정된 노창보 실장은 인제대가 본격적으로 ODA사업에 뛰어든 2009년부터 ODA사업 업무를 담당하며 대학에서 수행한 53건, 600억 규모 ODA사업이 효과적이고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공헌했다.아프가니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미얀마, 베트남 등 개도국 사업현장에 25차례 파견돼 대학본부와 ODA현장을 오가며 ODA사업의 행재정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개도국에 지원하는 ODA사업지원 뿐만 아니라 대학 내에서도 KOICA와 교육부 예산 유치를 통해 ‘대학생 국제개발협력의 이해 프로그램’ 과정을 개설 운영하며 6년간 대학생들에게 ODA인식 개선 및 인재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제대가 ODA사업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글로컬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데 공헌했다..
인제대는 교육부 주관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책임자 강재헌 교수) 수행대학으로서 2016년 최우수 대학평가를 받았다.스리랑카 간호교육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19개 국립간호학교 최초로 지난 1월 11일 개교한 콜롬보 대학 내 간호대학 신설을 도운 바 있다.
인제대의 이러한 사업의 성과는 2017년 11월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ODA 교류 성과 의제로 채택됐다. 이 자리에서 스리랑카 대통령은 스리랑카의 간호역량 향상에 대한 감사의 뜻을 우리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달 콜롬보대학 간호대학 개교식에 참석한 차인준 총장은 축사를 통해 “백병원 및 인제대학교의 오랜 임상경험과 보건의료 교육 노하우, 우수한 교수진을 토대로 스리랑카 간호교육역량 개발에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스리랑카 대학과의 학술교류 및 인적교류를 통하여 간호교육 뿐만 아니 다양한 학문을 교류하고 나아가 양국가가 교육을 통해 공동 발전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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