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훈 기자 ]

나무 그림자가 드리워진 물결 위로 햇빛이 부서져 은가루를 뿌려 놓은 듯 빛나고 있다. 한지에 먹으로 그려 넣은 듯한 이 장면은 사진가 김명옥 씨가 찍은 ‘하얀 그리움’ 시리즈의 하나다.
작가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지난 3년여 동안 눈 쌓인 언덕 위 나무 한 그루, 안개 낀 강물 위의 새 한 마리 등 쓸쓸함이 배어 있는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담백하고 은은한 흑백의 풍경은 볼수록 여운을 남긴다. 작가는 20년 넘게 19세기 인화법인 젤라틴 실버 프린트를 고집하고 있다. 암실에서 수작업으로 사진을 완성하기 때문에 작가의 감성이 더 풍부하게 반영됐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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