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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전쟁' 승자는 중국

입력 2018-02-12 19:56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원료 코발트 확보… 채굴·가공 등 시장 장악


[ 강동균 기자 ] 중국이 휴대폰 등 전자제품과 전기자동차의 필수품인 리튬이온 배터리를 둘러싼 글로벌 전쟁에서 승자로 자리매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코발트 시장을 장악한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코발트 매장지인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채굴되는 코발트의 94%를 수입한다. DR콩고는 세계 코발트 공급량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DR콩고 코발트 원광의 구매자 대부분이 중국인이고, 이들이 코발트를 넘기는 가공·제련업체도 대부분 중국 기업이다.

중국은 황산코발트 생산에서도 다른 국가를 압도하고 있다. 세계에서 생산되는 황산코발트의 77%가 중국산이다. 2012년에는 67%였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중국산 황산코발트 비중이 9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황산코발트는 코발트 원광을 가공한 것으로 니켈, 망간과 혼합해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음극과 양극) 물질을 만드는 기초 소재로 쓰인다.

코발트 시장을 장악한 덕분에 중국은 세계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국이 됐다. 국가별 생산량 비중은 중국이 56%로 압도적으로 높다. 이어 미국 14%, 독일과 스웨덴 각각 9%, 한국 등 기타 국가가 14%를 점유하고 있다.

WSJ는 “중국이 코발트 광산부터 배터리 생산까지 리튬이온 배터리의 모든 생태계를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코발트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어서다. 중국은 이미 2011년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를 7대 전략산업의 하나로 정하고, 2020년까지 500만 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요가 늘면서 코발트 가격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코발트 가격은 t당 8만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년 동안 가격이 두 배로 뛰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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