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개선된 수익에 기관들 투자 나서
≪이 기사는 02월14일(08: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실트론이 발행할 회사채에 60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지난해 SK그룹에 인수된 이후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8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2년물과 7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각각 3000억원씩 들어왔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SK그룹 간판을 단 뒤 빠르게 수익성을 회복한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SK실트론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860억원으로 전년 동기(203억원) 대비 네 배가량 증가했다. 매출(6832억원)은 같은 기간 10% 늘었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내 반도체 관련 계열사들과의 관계가 긴밀해지면서 주력인 반도체용 웨이퍼사업의 안정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최근 반도체산업 호황이 이어지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에 신용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8일 한국신용평가가 SK실트론의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올렸고, 나이스신용평가도 ‘A-’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붙였다.
SK실트론은 풍부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늘릴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대폭 낮출 전망이다. 2년물 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13일 기준) 대비 0.6%포인트 낮은 2.490%, 3년물은 0.32%포인트 낮은 3.285%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웨이버 생산설비 투자와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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