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칼럼] 명절증후군 극복 이렇게…허리 디스크에 무리 안주려면

입력 2018-02-15 16:21  

이충남 서울김포공항 우리들병원 신경외과 부장


민족 대명절 설이 다가왔습니다. 모두가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을 찾지만 연휴를 보내고 나면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명절증후군' 후유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허리 통증은 남녀 불문하고 모두에게 나타날 수 명절증후군 중 하나로. 장시간의 운전과 바닥에 앉아 가사노동을 하면서 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또한, 대식구가 모여 바닥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할 때가 많은데 이럴 때엔 자세가 점점 웅크려지고 허리를 받쳐주는 의자가 없어 허리 통증이 더 심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는 서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더 많은 압력을 받습니다. 구부정한 자세로 바닥에 오래 앉아 있게 되면 허리에 무리가 가고, 주변 근육을 약화시킵니다. 최근에는 운동부족과 잘못된 자세로 약해진 디스크로 인한 퇴행성 디스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대부분 허리나 다리 통증 증상이 없어 본인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잘못된 자세들은 이러한 약해진 디스크에 더 큰 무리를 주게 되고, 이로 인하여 디스크의 막이 찢어지는 경우도 자주 나타나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파요”라며 병원을 찾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특히 튼튼한 디스크는 자동차의 타이어처럼 척추의 탄력과 쿠션 역할을 하게 되지만 약해진 디스크는 두부처럼 흐물흐물한 형상을 띠는 경우가 많아 막이 찢어진 경우 디스크가 터져 나오는 '디스크 탈출증'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와 같은 간단한 치료로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운전 시, 허리를 의자 뒤까지 밀착을 하고 허리와 목을 곧게 펴면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수시로 휴게소를 들러 허리를 펴주는 등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랜 시간 앉아서 가사 노동을 할 때도 바닥에 앉아서 일을 하기보다 식탁에서 일을 하는 것이 허리에 무리를 덜 주게 됩니다. 또한 구부정한 자세보다 수시로 허리를 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거운 물체를 옮길 때에도 허리의 힘으로만 들어서는 안되고 무릎을 굽히고 몸 쪽으로 물체를 바짝 밀착시킨 상태에서 들면 허리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예방법 및 올바른 자세들을 기억하여 명절후유증을 줄이고 허리통증에 관해서는 더 이상의 명절후유증이 사라질 수 있도록 모두가 하나씩 실천해 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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