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 김정일 생일에 핵 개발을 업적으로 선전

입력 2018-02-16 10:49   수정 2018-02-16 10:56

“장군님의 선군혁명 업적 빛내며
세계 최강의 핵 강국 위용 떨쳐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16일 김정일의 핵 개발을 ‘핵 무력 건설 업적’이라며 선전전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애국염원, 강국염원을 빛나게 실현해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오늘 우리 공화국이 국가핵무력 건설에서 역사적 승리를 이룩하고 사회주의 승리봉을 향하여 질풍노도쳐 나아가고 있는 것도 장군님(김정일)의 혁명업적과 하나로 잇닿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총대로 찾은 우리 조국을 무적의 총대로 지키고 빛내어 나가실 억척불변의 신념을 지니시고 군력 강화에 최대의 힘을 넣으시었다”며 “장군님의 정력적인 영도가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불패의 군사 강국, 당당한 핵보유국으로 솟구쳐오르고 우리의 사상과 제도가 굳건히 수호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군님의 선군혁명 업적을 길이 빛내이며 세계 최강의 핵 강국, 군사 강국으로서의 위용을 더 높이 떨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충정으로 받들어나가야 한다”며 “전당과 온 사회에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의 유일적 영도 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우고 당의 노선과 정책을 결사 관철하여야 한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이미 그 위력과 신뢰성이 확고히 담보된 핵탄두들과 탄도로켓들을 대량생산하여 실전배치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면서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은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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