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추가 반등 가능성, IT주 유망… 제약·바이오주는 신중

입력 2018-02-18 16:59  

방송에서 못다한 종목이야기 - 한동훈 파트너

쇼박스, 넷플릭스 '후광 효과' 기대



2018년 시작과 함께 ‘1월 효과’로 상승하던 증시가 미국발(發) 악재로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는 저금리 효과로 9년째 상승 파동을 기록했다. 하지만 고용지표가 완전고용 수준을 기록한 데다 임금 인상 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결국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며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급등하던 국채금리의 상승 탄력이 축소되면서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미 불안해진 투자심리를 살려내기는 어려울 듯하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 다시 한 번 출렁일 수 있으나 금리 인상 이후에는 오히려 국채금리 안정과 함께 주가도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증시는 단기간에 큰 변동성에 노출됐지만 급락 후 반등에 성공했고 2월 하순까지는 변동성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금리 인상 결정을 앞둔 3월 초 다시 하락 파동이 출현할 수도 있으며 금리 인상 후에는 제대로 된 반등 시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 추가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지수가 2480포인트 전후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의 현물포지션 매수에 이어 선물에서도 매수포지션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다. 외국인은 선물에서 단기간에 4만주 이상을 순매도한 만큼 미국 증시 반등 효과와 함께 일부 순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반등으로 정보기술(IT)업종이 단기적으로 유망해 보이며 코스닥 역시 그동안 선 조정을 받은 IT 부품주들이 반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에서 주도주로 자리잡았던 제약·바이오는 변동성이 큰 만큼 상승 시 추격매수나 급락 시 추격매도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하락 시 저가매수 후 배트를 짧게 잡고 대응하는 전략이 좋다고 판단된다.

주식시장은 성장하는 기업과 관련된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글로벌 경제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의 성장세는 무섭다. 북미 트래픽 사용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고 1억 명이 동시에 시청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콘텐츠에 8조원을 투자할 것임을 밝혔고 그중 한국 콘텐츠 시장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투자 아이디어를 통해 종목을 선정한다면 쇼박스가 좋다고 판단된다. 쇼박스는 ‘조선명탐정3’의 안정적 관객 몰이에 이어 3월 공포영화 ‘곤지암’ 그리고 여름에 송광호 주연의 ‘마약왕’ 등 탄탄한 기대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17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지난해 흥행작이 많지 않았다는 점을 보면 선방한 실적으로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전망이다. 쇼박스는 탄탄한 라인업에 이어 넷플릭스와의 공급 계약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다. NEW는 이미 ‘염력’을 포함해 3개의 영화를 넷플릭스에 공급한 만큼 쇼박스 역시 넷플릭스에 영화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쇼박스 주가는 2015년 1만원을 고점으로 2년째 하락을 기록하다 최근 들어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바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수가 장기간 이어졌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쇼박스는 향후 넷플릭스와의 공급이 가시화되고 마약왕이 출시되는 2분기로 갈수록 상승세를 타면서 주가 7000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동훈 프로필 (수상경력)

- 2018년 2월 1주차 수익률 베스트
- 2017년 연간 회원 수 베스트
- 와우넷 베스트 27회 선정
- 급등주 핫라인 종목시스템 개발·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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