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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집] 입주 10개월 앞두고 세입자 구하는 송파 '헬리오시티'

입력 2018-02-19 09:35   수정 2018-02-19 09:39


입주를 10개월 앞둔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송파 ‘헬리오시티’ 분양권 시세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입주 직전 전·월세 물건이 많아질 것을 우려한 일부 집주인들은 입주를 10개월 앞둔 상황임에도 벌써 세입자 구하기에 나섰다.

가락동의 ‘가락시영’을 재건축한 단지로 9510가구 대단지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과 맞닿아 있다. 단지 왼편으로는 탄천이 있어 녹지 시설이 풍부하다. 탄천교를 건너면 강남 수서가 가깝다.

전용 84㎡ 13층은 지난달 13억2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11억~12억원대에 거래가 이뤄졌으나 가격이 크게 올랐다. 현재 호가는 로열층 기준 14억~15억원을 호가한다. 전용 39㎡는 지난달 2층이 7억5000만원, 29층이 8억3485만원에 팔렸다. 웃돈만 3억원 이상이다. 지난해 5월엔 5억2000만원 선에 실거래가 있었다.

전세는 전용 84㎡가 8억3000만~9억원에 세입자를 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입주를 3~6개월 앞둔 시점에 세입자를 구하는 물건이 나오곤 한다. 그러나 워낙 가구 수가 많다보니 입주시 공급 물량에 눌려 전세가격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미리 세입자 구하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않은 집주인들은 전세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기도 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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